<감시자들>은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의 리더 황반장(설경구)과 신참 하윤주(한효주) 등이 제임스(정우성)가 이끄는 범죄 조직을 쫓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범죄 액션드라마. <일단 뛰어> <조용한 세상>을 연출했던 조의석 감독과 <호우시절> <끝과 시작> 등의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김병서 감독은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두 감독이 최대한 합의를 이루고 역할 분담을 한, 다른 공동연출 방식과는 다른 영화”라고 공동 연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한 조의석 감독은 “극중 특수 감시과는 실제 여러 분야의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정보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CCTV 감청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여기에 영화적 설정들을 추가하여 재미를 주려고 했다”고 영화의 소재와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효주는 “기존과 다른 모습, 시크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최대한 절제하는 모습을 강조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기자들은 대부분 영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액션 범죄물이라는 장르적 완성도와 리듬감에도 좋은 점수를 부여했다. 근래 한국영화들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눈팔지 않고 메인 스토리에 집중한 선택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액션 연출에 있어서의 디테일, 우연을 강조한 영화적 설정과 장치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추적 액션 <감시자들>은 오는 7월 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한국 범죄스릴러의 또 한 번의 진화.
(오락성 9 작품성 8)
(맥스무비 김규한 기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매끈하게 잘 빠졌다. 잠시 잊었던 정우성의 멋있음 재확인.
(오락성 8 작품성 7)
(텐아시아 황성운 기자)
-배우들의 멋진 연기, 리듬감 넘치는 연출의 적절한 조화.
(오락성 7 작품성 7)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강박과도 같은 반전, 서브플롯은 과감히 버리고 오직 하나의 사건에 집중한 신의 한수!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6월 20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