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상업영화 컴백은 <평양성> 이후 2년 만이다.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 개봉 즈음에 갖은 언론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성>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상업영화를 은퇴하겠다”고 밝혔고, 영화가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성>, 250만에 못 미치는 결과인 170만.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준익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웃자고 한 건데, (언론이)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사람의 말이라는 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 이번 상업영화 컴백에 언론의 관심이 묘하게 집중되는 이유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될 <소원>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절망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설경구가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맞게 된 어린 딸의 비극 앞에 선 부모로 분해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원>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에 있으며 주요 캐스팅이 마무리 되는대로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2013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제 트위터는 조심해 주세요. ^^;;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