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은 25일 오후 서울 충정로 카르마전용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가 PiFan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황규덕 감독의 <별빛속으로> 이후 5년 만.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한국 호러영화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다”며 “<무서운 이야기>를 개막작으로 선정함으로써 호러영화가 PiFan의 주력 장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리고, 한국 호러영화의 오늘과 내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정범식, 김곡, 김선, 홍지영, 임대웅, 민규동 감독이 참여한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된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의 영화다. 정식 개봉은 7월 26일이다.
폐막작은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아이와 마코토>가 선정됐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마코토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츠마부키 사토시와 다케이 에미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미이케 다카시는 <착신아리> <쓰리, 몬스터> 등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장르 영화감독이다.
올해 PiFan은 다음 달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 한마디
<무서운 이야기>. 그러니까 호러판 ‘아라비안나이트’군요.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