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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감동의 랠리는 펼쳐지지 않는구나야! <코리아>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핸드볼, 역도에 이어 이번엔 탁구다. 탁구를 소재로 한 <코리아>의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2시 CGV 용산에서 열렸다. <코리아>는 1991년 일본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극중 하지원은 현정화 역을, 배두나는 리분희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한예리, 최윤영, 이종석, 오정세가 남북단일팀 ‘코리아’의 멤버로 출연한다. 더불어 김응수, 박철민이 각각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합세해 확실한 웃음을 전한다. 영화에 가장 눈에 띄는 건 배우들의 탁구실력. 영화의 실존 인물인 현정화 감독의 지도를 받아서인지, 배우들의 탁구 솜씨는 꽤나 일품이다. <코리아>의 개봉일인 오는 5월 3일, 배우들의 탁구 실력을 직접 볼 수 있다.

● 한마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남북단일팀의 신화. <코리아>는 이 영화 같은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데 주력한다. 긴장감 넘치는 탁구 장면을 비롯해, 우승을 차지하는 환희의 순간, 그리고 경기 후 남북한 선수들이 이별하는 모습까지 오롯이 담는다. 하지만 남북단일팀의 뒷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눈물어린 감동을 전해야 한다는 스포츠 영화 공식에 너무 의존한 것. 예상 가능한 이야기의 진행은 극적 재미를 떨어뜨린다. 더불어 관객과 함께 감동을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 순간, 먼저 울어버리는 영화 때문에 랠리를 이어가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21년 전 강한 스매싱처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명승부는 예측 가능한 공격 루트로 구성된 평범한 승부가 되어버렸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1991년 당시 세계 최강, 물론 지금도 최강인 중국의 탁구를 넘어서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모았다. 현정화를 중심으로 한 남한팀과 리분희를 앞세운 북한팀이 태극기도, 북한기도 아닌 한반도기를 가슴에 품고 코리아란 단일팀으로 뭉쳤다. 녹색 테이블에서 작은 통일을 일궈낸 남북한이 중국을 넘고,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영화 <코리아>는 그날의 기억과 감동을 스크린에 재현한다. 또 영화적 상상력을 빌려 우리가 알지 못한 그날의 뒷이야기도 살려냈다. 선수들의 진한 땀 냄새가 스크린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풋풋한 멜로를 곁들인 남북의 선남선녀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담겨 있다. 하지만 1991년 남북 탁구 단일팀이 선사한 감동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장치들이 다소 과했다. 극 중 등장하는 여러 차례의 ‘오그라드는’ 장면들은 감동을 방해했다. 또 실제 경기 내용까지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노컷뉴스 황성운 기자)

남북한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에서 사상, 이념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기란 쉽지 않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감동적이었던 것은 서로의 이념적인 차이를 건드리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 같은 사람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실화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인 <코리아>는 그러한 이념적인 문제를 배제한 채 사람들의 이야기에 바로 집중한다. 왜 이들이 자신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하나가 되고 46일 만에 이별해야 했는지에 대해 영화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 이유를 관객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의도일까. 마지막 엔딩이 뭉클하게 다가오는 건 영화의 힘보다는 실화 자체의 힘이다. 많은 캐릭터가 영화를 산만하게 만드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배두나, 한예리의 연기가 눈에 띈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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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jin1124
억지 설정이 조금씩 있었지만, 영화 볼만했어요.   
2012-04-30 06:25
freegod13
너무 기대됩니다 배두나와 하지원의 연기대결!!   
2012-04-24 15:54
khai1063
리멤버 타이탄이 스포츠 영화의 명작으로 자리잡은 것에는 리더십이라는 요소 외에도 백인주의 사회에서 흑인과의 충돌과 화합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리아 또한 탁구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중국을 넘기 위해 최고의 실력임에도 2인자로 여겨졌던 한국의 에이스 현정화, 북한의 에이스 리분희가 처음에는 충돌하지만 서로 화합하며 한반도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실화이기 때문에 더 감동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전해주는 코리아가 기대되네요   
2012-04-20 05:27
lim5196
예고편보고 나니 너무 궁금하네요. 배두나 모습도 좋고 뻔하다지만 재밌을거 같아요!   
2012-04-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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