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는 채무자들에게 돈을 받아내는 한 남자와 그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민수의 영화 출연은 <소년, 천국에 가다> 이후 7년 만이다.
제목 <피에타>는 ‘자비를 배푸소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한다. 김기덕 감독은 “나이가 들수록 잔인한 유전자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을 이해하고 싶지 않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다”며 “‘혀가 느끼는 맛처럼 악도 삶의 맛인가? 악은 우리를 시험하는 신인가?’라는 의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피에타>는 NEW의 배급을 통해 공식 개봉 할 예정. 김기덕 감독 영화가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비몽> 이후 4년만이다. 2011년 <아리랑>과 <아멘>은 국내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뿐 정식 개봉은 하지 않았다. <피에타>는 3월말까지 모든 촬영을 끝낸 후, 개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 한마디
긴 터널을 지나온 김기덕 감독. 앞으로 좋은 영화 만들어 주시길.
2012년 2월 10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