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미국국립영화등재부(National Film Registry)가 1989년부터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미국의 극영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을 매년 25편씩 선정, 영구 보존하는 사업이다. 안소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의 연기가 돋보인 <양들의 침묵>은 개봉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또한 로버트 저메키스는 <백 투 더 퓨처>(1985)에 이어 <포레스트 검프>로 또 한 번 자신의 영화를 등재시켰다.
이외에도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 <키드>(1921), 로버트 로드리게즈에게 명성을 안겨준 <엘 마리아치>(1992), 제3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을 받은 존 카사베츠의 <얼굴들>(1968), 서부극의 명장 존 포드의 <철마>(1924), 빌리 와일더의 <잃어버린 주말>(1945),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밤비>(1942) 등이 포함됐다.
제임스 빌링턴 미 의회도서관장은 “올해 선택된 25편의 영화는 미국 문화를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유산”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영화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 한마디
영화를 문화유산으로 여긴다니, 부럽다 부러워.
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