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히트한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에 버금가는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게리 시니즈는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 배우조합상 최우수 배우상에 연거푸 후보지명되었으며, 새턴 어워즈와 내쇼날 보드 오브 리뷰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헐리웃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명감독들과 함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데, 대표작으로는 론 하워드의 <아폴로 13호>, <랜섬>을 비롯, 브라이언 드 팔마의 <스네이크 아이즈>, <미션 투 마스>, 샘 레이미의 <퀵 앤 데드>, 프랭크 다라본트의 <그린 마일> 등이 있다. 코미디에서 드라마, 멜로에서 스릴러까지, 선과 악을 오가며 수많은 캐릭터를 소화해낸 그의 폭넓은 연기력은 칸느 국제영화제를 비롯해서 수많은 영화제 연기상에 단골 노미네이션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명감독들이 그를 캐스팅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적이면서도 연약한, 그리고 감춰진 인간의 악한 면까지 드러내는 풍부한 그의 캐릭터 변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뿐 아니라 TV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게리 시니즈는 “Truman”으로 Cable ACE 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에미상 남우 주연상에 후보지명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시리즈 “CSI: NY”에 출연중인 게리 시니즈는 모건 프리먼, 오웬 윌슨과 함께 조지 아미티지 감독의 코미디 영화 <빅 바운스>에 출연했다. <부그와 엘리엇>에서는 게리 시니즈의 색다른 모습도 만나볼 수 있는데, 카리스마 넘치는 그가 숲속 동물들의 미션 임파서블 작전에 휘말려 산전수전 다 겪게되는 사냥꾼 쇼 역으로 출연하기 때문. 부그를 쫓는 계획이 계속 실패하자 점차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쇼의 목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게리 시니즈 본인 또한 극단적인 미치광이 연기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평소 볼 수 없었던 그의 포복절도 연기를 지켜본 제작진들은 “진지한 마스크를 지닌 그가 녹음실 안에서 혼자 미친 듯이 웃고 오버하는 모습을 영화에서 실제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시카고에서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공연중에 있는 그는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원조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OIC/Katrina Relief Fund를 설립한 인도주의자이기도 하다.
필모그래피 <포가튼>(2004),<휴먼 스텐인>(2003),<임포스터>(2002),<미션 투 마스>(2000), <레인디어 게임> (2000),<레이즈>(1999),<스네이크 아이즈>(1998),<랜섬>(1996),<아폴로 13>(1995),<퀵 앤 데드>(1995)<포레스트 검프>(199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