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는 떠나간 사랑을 잊기 위해 중국 여행을 시작한 남자와 도시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떠나는 중국 여인이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서정적 멜로 영화다. 마지막 촬영은 주환(지진희)과 은연(차수연)의 이혼 재판소 앞에서의 마지막 작별 씬으로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 됐다.
이날 마지막 촬영을 끝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영화 크랭크업을 기념한 회식 자리를 가지며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퍼헵스 러브> 이후 6년 만에 중화권 영화계에 출연하는 지진희는 “4개월간 중국과 서울을 오가느라 힘들었지만 중국과 한국의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한 덕분에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의 땀방울의 결실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면 한다”고 촬영 종영 소감을 전했다.
<길 위에서>는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김풍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진희, 차수연 외에 <쿵푸 허슬>로 얼굴을 알린 중국 인기 여배우 황성의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친 후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대장금> 민정호(지진희) 종사관 나으리의 인기는 중국에서 여전히 유효한가요?
2011년 8월 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