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광고비 없이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는 시사회를 열지 않고 곧바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2007년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가 사전 시사회를 열지 않고 개봉한 사례가 있다. 당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은 영화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의도적으로 시사회를 피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었는데, 그러한 시선이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에게도 적용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올댓시네마는 이런 주장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본사에서 3D 프린트(영화필름)가 늦게 도착해 시사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는 게 설명이다. 수입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역시 “해외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테스트 시사회에서 영화가 좋은 평을 받았다”는 말로 논란 확산을 피했다.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은 배트맨, 슈퍼맨 등을 만든 D.C 코믹스의 인기 히어로물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 영화로 2억 달러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007 카지노 로얄>의 마틴 캠벨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인공 할 조던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했다.
● 한마디
오랜만에 영화로 만나는 D.C 코믹스 히어로입니다. 올 여름 마블과 DC의 경쟁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겠군요. 싸움 구경만큼 재밌는 게 없다는.
2011년 6월 15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