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감독의 3번째 장편 <반두비>(제작:반두비제작위원회/공동제작:시네마 달,비아신 픽처스/배급:인디스토리)가 드디어 6월 25일 개봉을 확정했다.
당돌한 여고생 민서와 순수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청년 카림의 소통과 교감을 그린 <반두비>는 지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한국장편)에 진출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2회에 걸친 상영 동안 전 좌석 매진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받은 화제작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반두비>는 작년 <낮술>이 수상했던 가장 대중적인 시선으로 영화의 작품성을 평가하는 부문인 관객평론가상과 CGV한국장편영화개봉지원상 등 2관왕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방문자>에서 배우 김재록의 주연 발탁과 당시 무명이던 강지환의 캐스팅,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조연의 대명사였던 박희순의 주연 기용 등 배우를 보는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던 신동일 감독은 <반두비>에서 여고생 민서 역으로 분한 신인 배우 백진희를 발굴해냈다.
최근 이동통신사의 CF에서 친구의 남자친구 전화를 대신 받아 전하는 여고생 역할로 나와 특유의 시크한 말투와 표정으로 주목받은 그녀는 당돌하고 까칠하지만 속 깊은 민서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때묻지 않은 백지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간직한 그녀는 <반두비>를 통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자>,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 이어 3번째 장편을 선보인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는 오는 6월 25일 CGV 무비꼴라쥬 상영관을 중심으로 전국 개봉될 예정이다.
2009년 5월 27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