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김정은이 여자핸드볼 선수로 분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MK픽쳐스)이 지난 달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크랭크업 했다.
지난 달 18일에 그리스 아테네로 떠났던 문소리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제작진은 2004년 당시 올림픽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해줄 루바비투스 언덕, 팔레론 종합경기장 등 그리스 곳곳의 전경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시켰다.
여자 핸드볼팀 공격의 핵심인 미숙(문소리 분)이 그녀 생애 마지막 도전을 위해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극적인 장면을 위해 문소리는 스탭들보다 더 먼저 아테네에 도착해 연기를 준비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모든 촬영을 마친 문소리는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한국에 있는 배우들, 스탭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임순례 감독은 “친절하고 프로패셔널한 현지 스탭들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을 마쳤고, 대단한 집중력과 연기를 보여준 문소리씨를 보며 역시 세계적인 배우구나라고 느꼈다”며 그리스에서의 촬영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스 현지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을 마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관객들에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감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7년 10월 1일 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