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AFM을 통해서 싱가포르 InnoForm과 판권 계약이 이루어진 끝에 지난 2007년 4월 18일 개봉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현재, <미녀는 괴로워>는 박스오피스 5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였던 <여고괴담3-여우계단>과 지난 해 55만 달러를 기록한 <괴물>을 제치고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수입사인 InnoForm측은 <미녀는 괴로워> 흥행 돌풍을 여성관객들에게 미(美)에 관한 보편적인 소재와 이를 뒷받침 하는 코믹 에피소드, 좋은 음악들이 싱가포르 관객에게도 통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아시안 지역에서 한국 영화 수출 산업이 침체되어 있던 상황에서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 성공은 한국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5월 11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