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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자(死者)에 대한 배려
2006년 10월 25일 수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명배우에서 감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거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오 지마(Iwo Jima: 이오섬, 유황도 (硫黃島)-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의 중앙에 있는 화산섬.) 함락을 위한 미 해병대의 전투 의지를 담은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Iwo Jima)>(2007)와 <우리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2006)이 아이슬란드에서 촬영된 이유를 밝혔다.

이 영화를 통해 일본의 한 섬에서 죽어간 수 많은 이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한다고 말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군에 의해 전사한 12,000명의 일본병사가 묻혀있는 이오섬에 들어가도록 특별 허가를 받았으나 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도쿄 행정당국의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람도 영화 제작자더군요. 영화도 몇 편 제작했고 시나리오도 쓴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이 영화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과 촬영에 대해 들려주었더니 바로 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영화 제작을 위한 화공 특수효과(Pyrotechnics)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이오섬은 아직도 신원 미상인 전사자가 약 12,000명이 있는 일종의 묘지와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그들이 화공 특수효과까지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의 검은 해변이 있는 곳으로 촬영지를 바꿨습니다. 아이슬란드의 8월은 이오섬의 2월과 기후가 비슷합니다. 그 곳에서 순조롭게 촬영을 마치고, 영화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지난주 1천20만달러의 극장수입을 올리며 개봉한 <우리 아버지의 깃발>은 2차 세계대전에 찍힌 사진 한 장을 소재로 국가가 전쟁을 위해 어떤 여론을 형성해 갔는지를 극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2006년 10월 25일 수요일 | 글_이희승 기자

11 )
namekay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라...주연은 누가했을까...
보고싶네요....   
2006-10-26 09:23
park0203
ㅎㅎ   
2006-10-25 20:43
bjmaximus
<우리 아버지의 깃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명성답게 미국에서 평이 상당히 괜찮더군요.   
2006-10-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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