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6월 29일, 5층 건물의 백화점이 무너졌다. 당시 황당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이 사건은, 테러나 폭발이 아닌 자연 사고로는 세계에 유례없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큰 참사로, 502명 사망, 937명 부상이라는 수치를 기록한 대참사였다. 그러나 그 후 벌써 11년, 세상이 잊었을지 모르는 그 슬픔을 기억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1995년 6월 29일, 사랑이 멈췄다.”라는 담담한 카피가 인상적인 티저포스터를 공개한 <가을로>는, 백화점 붕괴 사고로 연인을 잃은 남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공개된 포스터처럼 실제 사건인 백화점 붕괴 사고와 그 속에 존재하는 502개의 이별의 슬픔을 함께 담고 있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과 <봄날은 간다> 이후 5년 만에 멜로로 돌아온 유지태가 보여줄 사랑의 감동 <가을로>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