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김태우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는 일본 여성팬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사연인즉슨, 3년 전 관광차 한국을 방문해서 처음 김태우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가 사회를 맡은 클래식 콘서트를 보고자 했으나 표를 구하지 못했던 그녀를 김태우가 발견, 좌석을 직접 마련해주었던 것. 그 후 이 일본 팬은 지난해 12월 NHK Asian Film Festival에서 소개된 <내 청춘에게 고함>을 보았음에도 이번 국내 개봉 버전이 이미 본 것과 다른 최종버전이라는 소식을 듣고 한국을 찾게 될 정도로 김태우의 열성팬이 되었다고.
한편 김태우에게는 이처럼 기분 좋은 일도 있는 한편 조금 멋쩍은 일도 있었는데, 이는 무대인사에서 받은 꽃다발이 발단. 당일 무대인사에서는 김영남 감독과 세 주연배우에게 팬들의 꽃다발 세례가 이어졌고, 팬들의 환호에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김태우는 후에서야 꽃다발 안에 들어 있는 카드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카드에는 이상우를 통해서 같이 출연하게 된 김태우를 알게 되었고 너무 멋진 분이라며 밑에 이상우의 팬클럽인 ‘이상우 수호천사’라고 적혀 있었던 것. 이에 김태우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상우의 팬클럽 회원들의 배려 깊은 마음 씀씀이에 감복했다고.
열렬한 호응은 얻은 무대인사를 비롯해 흥행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내 청춘에게 고함>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