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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비열처리한 액션 쾌감! 흥행성 85% 작품성 87%
비열한 거리 | 2006년 6월 5일 월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걸작 <비열한 거리 (Mean Street)>를 그대로 차용한 것 같은 이 영화의 원제는 '비루한 것들의 카니발'이었다. ‘비루하다’라는 뜻의 사전적 정의는 ‘(행동이나 성질 따위가) 품위가 없고 천하다’는 뜻으로 축제를 일컫는 카니발과 맞물려 인간이지만 인간답게 살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집단적 폭력성에 대한 디테일한 심리를 다룬 유하 감독의 시선은 이번에도 ‘조폭’이란 소재를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이제는 칼이 아닌 계산기를 가지고 사업을 일궈야 한다고 말하는 황회장(천호진)은 정작 겉으로 들어난 폭력보다 인간 내부의 ‘폭력성’을 교묘히 이용하고, 형 병두(조인성)의 삶을 그대로 답습하는 동생의 모습도 영화 초반을 장식할 만큼 대물림 되는 형상을 보여준다. 조폭이 아닌 인간의 모습을 담고자 했던 감독과 그의 뜻에 동참한 조인성의 거침없는 연기는 끊임없이 밟고 올라서야 하는 조직내의 생리와 맞물려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사회악임과 동시에 상도(商道)에 있어 필요 불가결한 존재인 병두의 직업은 첫사랑에게는 두려움의 존재로, 성공을 갈구하는 영화감독 친구에게는 매력적인 소재로 작용한다. 의리 넘치는 조폭 영화의 탄생을 위해 우정이상의 비밀을 공유한 병두의 거짓 없는 속내는 결국 ‘배신’이란 비극을 초래한다. 결국 배신도 의리도 없는 영화와 현실의 경계성은 영화 속 작품으로 표현되고, 병두의 충성심은 결국 비루한 것들이나 배운 것들이나 똑같이 비열함을 지니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끝을 맺는다.

조인성의 조폭 연기 또한 세련된 외모 뒤에 감춰졌던 남성미를 거침없이 표현해냈다. 드라마에서만 보증됐던 그의 안방 인기가 극장에서도 통용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비열한 거리>는 명징하게 보여준다.

글_2006년 6월 5일 월요일 | 이희승 기자

흥행성
85 %
작품성
87 %

-조폭계에 몸 담고 있는 분들은 분명 공감지수120%!
-일진회에 속해 있는 어린것들 죄다~관람! (밟고, 밝히는것이 이곳 세계란다. 감당해 낼수 있겄어?)
-유하감독이 다루는 폭력성에 적극 공감하시는 세대!
-조인성, 진구, 남궁민의 재발견, 또는 일취월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여자 관객들 모두 집합!
-월드컵 기간, 할리우드 화제작들의 개봉이란 악조건속에서도 맞불놓는 배짱을 지닌 수작을 만나고 싶다면!
-머리통이 터지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싶지 않은자!
-조폭 영화는 다 거기서 거기일꺼란 고정관념에 물든 관객들!
24 )
callyoungsin
조인성의 연기 너무 멋있었어요   
2008-05-14 14:53
kyikyiyi
조인성의 간지에 완전 쩔었음   
2008-05-09 11:21
mckkw
세상살이가 이런 것 같다.   
2008-01-02 12:06
qsay11tem
묘한 카리스마가   
2007-11-22 14:07
lliiooxx
정말 비열하구나.세상참.   
2007-08-21 05:09
kpop20
비열한거리도 못봤네요   
2007-05-27 13:32
kangwondo77
정말 비열한..조인성씨 연기 잘했죠..남우주연상도 타고..   
2007-05-04 20:40
kgbagency
재밌었어요 시사회만 2번 본ㅎㅎ   
2007-04-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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