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은 튀니지 태생의 한 소년이 자신의 영웅인 브란도를 만나러 미국으로 건너와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가는 과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시티즌 블란도(Citizen Brando)>란 제목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블란도와 함께 작업했던 감독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으며, 다른 부분들은 픽션으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을 재개한 리다 베히는 “2년 후에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는 분명 중동과 미국 사이의 긴장과 위기를 능가하는 강한 반향과 여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으며, 지적인 연기파 배우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켄(Christopher Walken)이 픽션 부분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촬영은 이미 칸 영화제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내년 이 영화제에서 공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4년 폐질환으로 사망한 브란도는 1978년 슈퍼맨 시리즈 1편에서 클립톤 행성의 과학자로 나온 인연으로 필름 복원을 통해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는<슈퍼맨 리턴즈>에 깜짝 등장하는 등 사후 말론 브란도에 대한 열풍이 다시금 불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글_2006년 6월 1일 목요일 |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