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정우성 이성재의 <데이지(제작:아이필름)>가 신명나는 흥행몰이로 전국을 강타한 사극영화의 열풍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유위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영화는, 전국 381개 스크린에서 주말 이틀 동안 서울 12만! 전국 40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오프닝 스코어 총 누계 60만 50천명을 기록했다. 화들짝스런 수치는 아니지만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대략 성공적인 첫 주였다 볼 수 있다. 하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브이 포 벤덴타> <방과후 옥상> <로망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이 주에 개봉, 1위 자리를 2주차에도 수성할지는 미지수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은 <음란서생>은 2위로 밀려났지만, 전국 230만 명의 관객동원력을 선보이며 음란함의 기세를 여전히 과시했다.
한편,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0만을 돌파! 역대 한국영화 최고흥행작으로 등극한 <왕의 남자>는 개봉 74일째인 지난 11일(토)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1,200만 고지에 올랐다. 전국 206개 스크린을 통해 부단히 관객과 만나고 있는 <왕의 남자>는 이로써, 1300만까지 넘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