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배급사에서 상영관수를 맞추기 위해 슬그머니 내린 영화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다시 걸리는 진통을 겪으면서 이번에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청연 (제작 :코리아 픽쳐스)>의 되살리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외적인 논란으로 인해 미쳐 평가 받지 못한 <청연>의 서포터즈 카페가 개설된 것.
개봉 전부터 늘어나는 제작비와 완벽한 작품을 위해 여러 번의 '담금질'을 해왔던 <청연>은 개봉 후에는 '친일파였던 박경원의 삶을 미화한 작품'이란 비난에서부터 일본자본으로 제작되었다는 헛소문에까지 시달려야 했다.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청연>의 다시 보기 운동은 100만 명 이하인 전국관객들을 다시 스크린으로 불러 앉히기 위해 "비난을 하려거든 일단 보고 해라."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이미 이명세 감독의 <형사>다시 보기 운동이 벌어졌던 지난해 말부터 일반관객들의 서포터즈 활동은 '볼 권리'를 찾으려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점에서 <청연>의 재개봉에 영화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