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제작:청어람)>이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웬만하면 주인공들의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실어 영화를 알리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 영화의 이미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보기 드문 작업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만큼 영화에 자신이 있음을 일찌감치 드러내고 있다 헤아려도 될 듯.
덧붙여 주최측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괴물>의 1차 포스터는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 라는 카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고, 영화의 주무대인 한강의 오묘한 푸른 빛깔과 생생한 물결을 그대로 담아낸 모습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물 속에서 언제 어디선가 정말 ‘괴물’이 나타날 것만 같은 긴장감과 무게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거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그리고 <킹콩>을 작업한 잘 나가는 세계적 CG 스탭 등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기에 그 자격이 충분한 <괴물>은 피말리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7월 괴물 그 녀석의 실체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