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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꾼’은 누구?
<알리바이>의 레이 VS <오션스 일레븐>의 대니 오션 | 2005년 12월 28일 수요일 | 김혜민 객원기자 이메일



알리바이 컨설턴트’ 라는 직함을 가지고, 천하의 꾼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포커 페이스와 사건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알리바이 조작 전문가 ‘레이’. 시체 처리 전문가, 살인 청부업자, 사기꾼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의 최고들을 동업자로 거느린 그의 일 처리 솜씨의 대적 상대라면 두뇌 게임의 고수 <오션스 일레븐>의 대니 오션 정도?

<알리바이>의 레이는 화려한 태양의 도시 LA에 ‘엘리엇 컨설팅’이라는 번듯한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대니 오션이 도둑인 것에 비해, 레이는 어엿한 회사 경영자의 모습으로 ‘알리바이 조작’에 유능한 인재들을 직원으로 거느리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 동료들과의 협력으로 일을 진행하는 대니 오션에 비해 레이는 혼자서 모든 전략을 완벽하게 세우고 실행에만 동업자들의 힘을 빌리는 사실상 1인 시스템의 체계를 자랑한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레이를 지목한 경찰의 눈을 피해, 살인 청부업자 몰몬의 눈을 피해, 매력적인 파트너 롤라를 살짝 속여가면서까지 몇 겹의 배수진을 쳐서 ‘한탕’을 멋지게 마무리한 레이의 두뇌 플레이는 실로 감탄할만 하다고. 거기에 ‘특별한 면접시험’을 통해 레이에게 실력을 인정 받고 파트너로써 채용된,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뛰어난 지적 능력을 겸비한 파트너 롤라와 연인관계로 발전하며 일과 인생의 파트너를 모두 겸비하는 행운까지 누린다.

‘<오션스 일레븐>의 대니 오션이 무색할 화려한 두뇌 플레이와 전략을 보여줄’ <알리바이> 컨설턴트 레이와 그의 섹시하고 지적인 파트너 롤라를 2006년 1월 12일,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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