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위해 찾아간, 앙갚음할 대상자의 어머니에게 애틋한 모정을 느끼며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열혈남아(제작 :싸이더스FNH)>가 충청남도 강경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였다.
이날 촬영은, 재문(설경구)이 절친한 형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신입조직원인 치국(조한선)과 함께 벌교로 내려와 앙갚음할 대상자의 어머니인 점심(나문희)이 하는 국밥집에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장면. 영화 전체에서 세 주인공의 본격적인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이 장면을 세 배우들은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완벽히 소화해내 첫촬영으로 인한 스태프들의 긴장을 단숨에 풀어주었다는 후문이다.
건달 역할에 첫 도전하며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열혈남아>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하는 설경구와, 변신을 위해 태권도와 전라도 사투리 연습에 매진하며 연기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조한선, 그리고 “TV나 영화에서 주로 한 사람의 할머니,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에는 세상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나문희. 이 세 배우의 만남과 함께 휴머니티와 가족애를 담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열혈남아>는 충남 강경에서 촬영 후 전북 전주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4월 초까지 진행한 후 2006년 여름에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