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과 조인성의 만남, 그리고 조폭으로 변신한 조인성의 연기변신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비열한 거리>의 액션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장면은 로타리파와 삼거리파의 대결 장면. 영화 속에서 처음 펼쳐지는 액션으로, 조폭 병두(조인성)가 소속된 로타리파가 경쟁 상대인 삼거리파에 급습을 당하여 벌어지는 싸움 장면이다. 영화 속 가장 큰 액션 씬인 ‘로타리파와 삼거리파의 한강 대결’의 전초전이기도 한 이 장면은, 지난 11월 말 천호동의 한 오락실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한치의 과장됨이 없이 사실적인 액션 장면으로 <비열한 거리>의 액션 색깔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입김이 새어 나오는 초겨울 날씨에 얇은 옷차림으로 촬영에 임해야 했던 조인성은, 지난 10월말 대규모 액션 씬 촬영 당시 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뛰고 또 뛰기를 반복하며 한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모니터 앞으로 달려와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삼류 조폭 병두가 일생일대의 기회를 노리려다 한 순간의 실수로 커다란 위기에 빠지는 내용의 <비열한 거리>는, 지난 10월 2일 크랭크인 했으며 현재 약 35% 정도 촬영이 진행되었고 2006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