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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이라는 미지에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청연>(제작:코리아픽쳐스)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2일 밤에 드디어 비밀의 베일을 한 꺼풀 벗어던졌다.
이날 ‘청연의 밤’ 행사장에서 고공 비행씬과 배우들의 하이라이트 감동연기들을 모은 영화의 중요장면이 15분가량 공개됐는데 자리에 참석한 해외바이어,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극찬을 얻어냈다. 전체 영화를 관람한 것도 아닌데 이 같은 극찬을 끌어냈다는 사실은 <청연>의 작품성과 상업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며 개봉 후에도 한국대작영화로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봄직한 청신호라 할 수 있다.
박경원으로 분해 푸른 하늘을 일 년 동안 원없이 날아오른 ‘장진영’은 “박경원으로 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청연>에 쏟아진 높은 관심을 감사해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주혁’은 “영화를 보시면 더 감동받을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고, ‘유민’과 ‘나카무로 토오루’도 그와 같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1920~30년대의 일본 모습과 패션을 완벽하게 복원해낸 <청연>답게, 이날 행사장에서는 그 시대의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쇼도 열려 참석한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이 다년간에 걸쳐 섬세하게 공을 들인 대작 <청연>은 올 12월에 우리의 마음속에서 비상할 것을 약속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