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은 베일에 가리워진 <괴물>은 <살인의 추억> 봉준호 사단의 신작이라는 것과 90억 이상이 투입될 대작이라는 것 때문에 이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강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로부터 생존하려는 한 가족의 사투’라는 간략한 시놉시스만 공개된 <괴물>은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등 한국 영화계의 괴물들이 뭉친 캐스팅만으로 대대적인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번 캐스팅에 참여한 배우들은 모두 봉준호 감독의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로 연기력과 인지도 면에서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들이며 연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들이다. 송강호는 연기력 하나만으로도 영화흥행의 신뢰도를 올려줄 수 있는 괴물 같은 배우이고 <소년, 천국에 가다>를 촬영하고 있는 박해일 역시 요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며 주가가 급상승중인 특급 배우다. 톡톡 튀는 개성과 진지하면서도 훌륭한 내면연기 등으로 팬과 감독이 모두 좋아하는 배우 배두나, <공공의적2>, <주먹이운다>, <시실리2Km>, <선생김봉두>, <살인의 추억>, <화산고> 등에서 열연한 변희봉 역시 최근 들어 더욱 더 혈기 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괴물 배우라 할 수 있다.
정체 불명의 괴물과 사투를 벌일 한 가족으로 연기할 이들은 지난 5월23일 의상 피팅 및 시나리오 리딩에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이외에도 아역배우 고아성, 이재응 그리고 김뢰하, 박노식, 윤제문등 개성강한 조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인 영화 <괴물>은 6월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1년여의 대장정을 거치고 내년 초여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