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가비>(가제)는 구한말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대피했던 아관파천 시기, 커피를 즐겨 마시던 고종황제와 커피를 접대하던 한 여인, 그리고 고종황제를 암살하려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번 영화에서 주진모는 최고의 사격수 일리치 역을, 이다해는 일리치와 함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일리치와 따냐의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다꼬 역에는 유선, 고종황제 역에는 박희순이 출연한다. 총 1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가비>(가제)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약 5개월 동안 국내를 비롯해 러시아, 일본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다.
● 한마디
드라마 <추노>에서 ‘민폐언년’으로 불렸던 이다해. 이번에도 두 남자를 고생길로 인도하는 ‘민폐따냐’로 나오는 건 아니겠지.
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