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색다른 공포를 보여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불신지옥>이 봉준호 감독의 응원 세례에 힘을 얻고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불신지옥>(제작 ㈜영화사 아침 / ㈜타이거 픽쳐스)을 “슬픈 호러… 나약한 인간들의 잔인한 몸부림이 섬칫하다.”라는 말로 평가했다. 이용주 감독은 <살인의 추억>의 조감독 출신으로 <불신지옥>은 시나리오 때부터 봉준호 감독의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직접 영화사 아침에 시나리오를 소개해 영화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영화의 개봉까지 꾸준한 격려와 조언을 보냈다.
VIP 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고생한 만큼 알찬 결과물이 탄생한 것 같다. 무섭기도 하면서 감동이 있는 영화다."라고 전했다. 이용주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꼼꼼한 연출 방법을 배웠고, 좋은 기준을 물려받은 것 같다.”며 감독의 세심한 연출 방식에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여타 다른 공포영화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인상적인 입봉작을 선보인 이용주 감독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