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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수(2022, Unknown)
제작사 : DK FILM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미지수 : 메인 예고편




장르 마스터 이돈구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첫 멜로
“영원한 이별은 없는 거야” 상실과 그리움을 견디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
SF장르적 터치로 쏘아 올린 수수께끼 같은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


<미지수>는 삶과 사랑의 궤도에서 이탈해 우주를 홀로 떠도는 다섯 인물들을 통해 삶의 치유와 사랑의 회복을 그린 이돈구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첫 멜로 영화다. 지난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관객들의 따뜻한 반향을 불러모은 작품이다.

이돈구 감독은 지난 네 편의 장편영화 <가시꽃>(2013), <현기증>(2014), <팡파레>(2020), <봄날>(2022)까지 스릴러,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며 입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다섯 번째 장편영화 <미지수>를 통해 처음 멜로 장르에 도전하며, 헤어진 연인 ‘지수’와 ‘우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돈구 감독 특유의 장르적 터치가 가미된 ‘언노운 감성 멜로’를 선보인다. 이별과 상실을 둘러싼 인물 저마다의 균열과 내면의 상처, 미지의 감정을 SF 장르적 터치로 새롭게 담은 낯선 시도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또한 <미지수>가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언론에 공식으로 선보이고 개봉하는 4월과 5월은 그 어느 달보다 사회적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살피게 되는 달이다. 4.3, 4.16, 5.18, 5.23이란 숫자는 국가폭력과 사회적 참사, 비극적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기념일들이다. 우리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지극한 개인의 비극임과 동시에 사회적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거대한 상실과 마주하는 일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준 사건들이다. 이런 시기에 관객에게 당도하는 영화 <미지수>는 어떠한 형태이든 상실과 이별의 아픔, 지극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보다 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미지수>는 6년이라는 긴 연애 끝에 헤어진 연인 ‘지수’와 ‘우주’가 재회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물꼬를 튼다. ‘우주’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 동시에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걱정과 원망의 응어리를 풀어낸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연출로 ‘지수’와 ‘우주’가 쌓아온 시간을 짐작하게 하며 이 애틋한 연인이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그 과정 속에는 ‘우주’와 각자의 방식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세 인물, ‘기완’과 ‘인선’ 그리고 ‘신애’가 등장하며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우주선 발사 뉴스에 집착하는 ‘기완’과 그런 남편을 질책하며 생계를 이어가려 고군분투하는 아내 ‘인선’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 등장하는 ‘우주’의 어머니 ‘신애’는 아들의 전 여자친구 ‘지수’를 따뜻하게 환대하며 안아주지만 동시에 베란다에 장총을 두고 살아가는 미지의 인물로 끝까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미지수>는 이별을 겪은 후 삶의 궤도에서 이탈해 광활한 ‘우주’를 헤매고 있는 다섯 인물들의 저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로 채워진 작품으로, 상실이 만들어낸 거대한 여파의 다양하고 깊은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저마다의 그리운 인연을 떠올리게 되는 작품으로 인물들이 상실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을 넘어 회복의 과정으로 한 발짝씩 다가가는 여정 끝에는 영원한 이별은 없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실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 그리움을 견디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미지수>는 5월 8일 극장 개봉한다.

<가시꽃><현기증><팡파레><봄날> 이돈구 감독의 변신과 성장
스릴러,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필모
탄탄한 스토리에 불어넣는 장르적 긴장과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 주목


2013년부터 각본과 연출을 병행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돈구 감독은 스릴러, 미스터리 그리고 가족 드라마 등 장르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변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장르 마스터의 타이틀이 꼭 맞는 필름메이커다.

이돈구 감독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죄의식을 밀도 있게 다룬 장편 <가시꽃>(2013)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300만 원으로 제작한 초저예산 장편 <가시꽃>은 “박찬욱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그해 가장 주목받는 데뷔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서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가족의 내밀한 상처를 다룬 두 번째 장편 <현기증>(2014)은 몰입감 높은 이야기는 물론 베테랑 배우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등의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끈 작품이다. 배우들의 호연과 감독 특유의 장르적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이돈구 감독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2019년 세 번째 장편 <팡파레>는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의 끔찍한 하룻밤을 그린 영화로 스릴러적인 요소에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장르적 실험이 더해지며 이돈구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작품이다. 뒤이어 내놓은 배우 손현주 주연의 웃픈 가족극 <봄날>(2022)은 장르적인 긴장감이 가득했던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담아내며 변화를 꾀했다. 아버지 장례식장의 조의금으로 한탕 하려는 중년의 주인공을 통해 씁쓸한 웃음과 따뜻한 인간미를 전하며 보다 밀도 있는 연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드라마 장르로도 호평받으며 명실상부 장르 마스터로 거듭났다.

오는 5월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로 돌아온 이돈구 감독은 첫 멜로 연출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장편 <미지수>는 삶과 사랑의 궤도에서 이탈해 우주를 홀로 떠도는 다섯 인물들을 통해 삶의 치유와 사랑의 회복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공개되어 관객들의 따뜻한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특히 <미지수>는 그동안 감독이 보여준 스타일에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과 인물의 감정을 집요하게 파고든 연출로, 인간 저마다의 우주인 ‘감정’을 탐구하는 새로운 이돈구 감독과 조우하는 영화다. 또한 신예 배우 권잎새, 반시온과 베테랑 배우 박종환, 양조아, 윤유선의 섬세하고 치밀한 감정 연기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으로 그동안 자신만의 강단 있는 연출로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돈구 감독이 이번에는 어떠한 이야기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르 마스터 이돈구 감독의 첫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는 오는 5월 8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잎새, 반시온 원석의 발견X 박종환, 양조아, 윤유선 베테랑의 재발견
신예 배우진과 베테랑 배우진의 섬세하고 치밀한 감정 연기의 대격돌
꾸밈없는 진정성과 임팩트한 감정 연기로 전하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


상실의 슬픔 속을 유영하는 다섯 인물들을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 <미지수>는 미지의 신예 권잎새와 반시온 그리고 베테랑 배우 박종환, 양조아, 윤유선이 만나 섬세하고 치밀한 감정 연기의 대격돌을 목도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에서 신예 권잎새와 반시온은 상실과 이별로 혼돈에 놓인 두 남녀 커플을 맡아 꾸밈없이 솔직하고 섬세한 연기로 감성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배우 권잎새는 2015년 뮤지컬 [언틸더데이]로 데뷔해, <할머니의 외출><낙인> 등의 단편영화에서 신비로운 마스크와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2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에서 2위를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했고, <미지수>에서 전 연인 ‘우주’를 그리워하는 ‘지수’ 역을 맡아 걱정과 원망이 섞인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절제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우주’역의 배우 반시온 역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캐나다와 미국에서의 학창 시절과 킥복싱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미지의 연기자다. <팡파레>와 <봄날>에서 이돈구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는 반시온은 <미지수>에서는 주연배우로서 감독과 더 뜨거워진 시너지를 발휘한다. ‘지수’를 향한 변함없는 애틋한 감정을 담아낸 ‘우주’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처럼 결별 후 전 연인을 향한 애정과 원망이 담긴 섬세한 감정선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낸 두 배우는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극의 몰입을 높인다.

더불어 오랜 연기 내공의 배우 박종환, 양조아 그리고 윤유선이 그려내는 베테랑들의 감정 연기 또한 <미지수>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 배우 박종환은 2009년 영화 <보통소년>을 시작으로 영화와 TV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로, <미지수>에서 비만 오면 모든 배달을 멈추고 손을 놓아버리는 치킨집 사장 ‘기완’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폭발적인 연기를 예고한다. 이돈구 감독과는 벌써 네 번째 인연인 배우 양조아는 <가시꽃><현기증><팡파레>에 이어 <미지수>에서는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받는 남편 ‘기완’을 안쓰럽게 생각하면서도, 그의 행동 때문에 괴로워하는 ‘인선’ 역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데뷔 51년 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배우 윤유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주’의 엄마로 집 베란다에 장총을 두고 살아가는 미지의 중년 ‘신애’ 역으로,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반전의 열쇠를 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이렇듯 실력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미지수>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신예 권잎새와 반시온의 솔직하고 섬세한 연기와 베테랑 배우 박종환, 양조아 그리고 윤유선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는 오는 5월 8일 극장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상실감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빌드업
미스터리와 SF 장르적 터치로 펼쳐내는 ‘언노운 감성 멜로’의 몽환美
미지의 사건과 이를 둘러싼 감정에 답을 찾아가는 독특한 여정

 
상실과 이별, 재회와 그리움은 수많은 영화에서 반복된 보편적인 주제다. 여기에 이돈구 감독은 본인만의 색채를 더해 미스터리한 스토리텔링과 우주라는 키워드에서 비롯된 SF적 터치와 보편의 감정을 빌드업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를 탄생시켰다.

<미지수>는 제목처럼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영화다. 그리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새하얀 캔버스에 미지의 동그라미를 반복해 그리는 ‘지수’. 헤어진 연인의 집에 느닷없이 나타나 친구를 죽였다고 고백하는 '우주'. 재회한 두 연인과 친구의 죽음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가 어느 곳에 당도할지 그 결말이 무척 궁금해진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동떨어진 것 같은 치킨집 사장 부부의 사연, ‘우주’의 어머니까지 등장하며 ‘우주’와 얽힌 이들의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점점 쌓이는 의문과 수많은 예측이 하나의 정답으로 좁혀져 가는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 ‘우주’에게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때는 마치 궤도를 이탈했던 우주선이 천신만고 끝에 다시 궤도에 진입한 것만 같은 정서적 안도와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미지수>는 제목처럼 도무지 헤아릴 수 없던 미지의 사건과 이를 둘러싼 미지의 감정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독특한 작품이다.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신선한 내러티브와 SF 장르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미지수>는 보편적인 멜로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SF적 상상력을 엉뚱하고도 따뜻하게 녹인 작품,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실마리가 풀리면서 관객이 느끼는 감정도 배가 된다”는 찬사와 함께 주목받은 <미지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그리고 재회 후 마주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연출로 표현해낸다. 여기에 더해 ‘기완’과 ‘인선’, 그리고 우주의 어머니인 ‘신애’까지 다양한 인물이 얽혀 있는 촘촘한 서사를 통해 관객이 실시간으로 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예측해 가며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주인공 지수와 우주의 이별의 이유가 밝혀지는 후반부에서 관객들이 마주하게 될 거대한 감정과 여운은 이 영화의 백미다. <미지수>가 품고 있는 반전의 스토리라인은 N차 관람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로부터 “마지막에 펑펑 울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라는 호평처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우주’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알고 나서 다시 한번 보는 <미지수>는 첫 관람 때의 미스터리가 풀리고 등장인물들의 사연에 십분 이입하여 그 모든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보면 볼수록 깊은 여운을 남기는 <미지수>는 언노운 감성 멜로라는 장르에 충실한 이색적인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틱하고 애틋한 반전이 담긴 언노운 감성 멜로 <미지수>는 5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상실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 그리움에 대한 애도의 시간
매일매일 거대한 마음의 전쟁을 겪는 이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
묵직한 주제의 울림과 애틋한 반전 엔딩이 남기는 깊은 여운의 영화


미지수(Unknown)는 ‘방정식에서 구하려고 하는 수’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글자’를 이르며, ‘예측할 수 없는 앞일’을 뜻하기도 한다. 인생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도 바로 미지수 때문일 터. 예측할 수 없는 사건사고,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 예기치 못한 헤어짐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틀어놓는다. <미지수>는 그런 예측불능의 세상을 살아내며 상실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 그리움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통해 삶의 치유와 사랑의 회복을 전하는 묵직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지수’는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히 여긴 연인 ‘우주’를 그리워하면서도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속내를 쉬이 털어놓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치킨집을 운영하는 ‘기완’과 ‘인선’ 부부와 한 가정의 어머니로 평범한 삶을 꾸려가는 ‘신애’까지 그들의 얼굴에는 수수께끼 같은 짙은 슬픔이 서린다. <미지수>는 남들처럼 별일 없이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 갑자기 들이닥친 변화와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다섯 명의 인물을 통해 “산 사람은 살아야 할 거 아니야”, “저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와 같은 진심 어린 조언과 속내, 고백을 담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대사들은 관객들의 보편적인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미지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겪은 상실과 이별에 대해 애도와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또한 북돋는다. 또한 극의 초반 일파만파 알 수 없는 파국으로 내달리던 사건이 이돈구 감독이 사려 깊게 고안한 맥거핀이었음이 밝혀지는 순간 <미지수>는 다른 차원의 영화로 점프한다. 지수는 그리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어째서 떠올리지 못하는지, 기완은 왜 비가 오는 날이면 배달 주문을 받지 못하고 우주선 발사 뉴스에 집착하는지, 인선은 그런 기완을 왜 질책하는지, 신애는 무슨 이유로 베란다에 장총을 두고 살아가는지, 전혀 닿을 것 같지 않던 네 인물의 마음이 이해되는 ‘우주’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고 난 후에는 거대하고도 깊은 감정의 여운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나아가 관객은 비로소 <미지수>가 수수께끼를 푸는 영화가 아닌 미지수 같은 인간의 감정을 함께 견디고 공감하는 영화임을 깨닫게 된다.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해 본 가슴 아픈 이별의 기억을 떠올리며 말로는 형용할 수 없던 감정과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던 행동, 그 모든 것은 실은 그리운 사람을 향한 깊고 넓은 우주 같은 그리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운다.

영화의 후반부, ‘우주’의 전 여자친구 ‘지수’에게 따뜻한 밥 한 상을 차려주고, 지수의 힘듦을 헤아려주는 ‘신애’의 따뜻한 포옹은 상실과 이별의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담아 관객들의 마음에까지 전해진다. <미지수>가 “살아서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롭고 행복한 일인지 다시금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구든 떠나보냈던 특별한 존재를 회상하고 추억할 수 있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이돈구 감독의 전언처럼, 영화 <미지수>가 삶의 치유와 사랑의 회복에 대한 관객 저마다 용감한 주문의 영화가 되어도 좋겠다.

상실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 그리움을 견디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 <미지수>는 5월 8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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