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필드, 30년 세월이 무색한 인기의 비결! 내가 게으르고 시니컬 하다구? 알고 보면 당신이 늘 꿈꾸는 모습이지…
1970년대 말 미국에서 탄생한 가필드. 여느 만화 캐릭터들처럼 초롱초롱은 커녕 게슴츠레한 졸린 눈에 게으르다 못해 시니컬하기까지 한 사랑받지 못할! 캐릭터가 그토록 오랫동안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가필드를 영화화 한 프로듀서 ‘짐 데이비스’에게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아침을 더 늦게 시작하면 좋을텐데…”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가필드의 대사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했다는 대목이 이를 짐작케 한다. 가필드가 탄생한 해는 1978년. 미국 사회는 물질만능주의, 성공지상주의의 정점을 향하고 있던 시기. 60년대 첨예했던 냉전 이데올로기의 시대가 가고, 70년대 기치를 올리던 히피문화의 기세도 한풀 꺾이고, 바야흐로 자본주의적 사회 속 성공지향적 삶이 인생 최대의 목표로 여겨졌던 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9 to 5의 틀 안에서 앞만 보고 살아야 했던 미국인들. 가필드는 그런 미국 소시민들의 소박한 희망을 대변하는 숨통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인생 뭐 있어… ” 하는 그의 말 속엔 한번 사는 인생, 때로는 천천히, 상황이 허락만 된다면 진지하지 않게 살고 싶은 현대인의 속내가 담겨있다. 그가 내뱉곤 하는 아침을 조금만 늦게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 월요일 없기를 꿈꾸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모습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더욱 섬세해진 가필드 CG!! 미묘한 차이가 귀족과 평민을 만든다!
‘가필드’의 뚱뚱한 몸, 졸린 눈, 꿍꿍이 있는 미소 뒤에는 애니메이션 총괄 크리스 베일리와 Rhythm & Hues Studios의 시각효과 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똑 같은 두 마리!! 이를 위해 가필드CG 팀은 더욱 사실적인 털과, 어깨부터 발까지 더욱 자연스럽게 보이는, 사람에 가까워 보이는 가필드를 재현해냈다. 또한 외모는 같으나 목소리, 성격, 미소, 태도와 매너는 각각 다르게 연출했다. “프린스는 가필드보다 더 우아하게 걸으며, 코를 높이 치켜들고 다닌다고. 가필드는 평민(?) 인지라 조금 덜 세련되어보이고 움직임이 무겁다고. 그 차이를 확인하며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일 듯!
영특한 가필드의 발빠른 영국행 건넜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집 앞 다섯 걸음만 걸어도 식은 땀을 흘리던 가필드가 대서양을 건넜다. 리즈 박사(제니퍼 러브 휴이트)에게 프로포즈하러 영국으로 떠나는 동거인(?) 존(브레킨 메이어)의 가방에 발빠르게 숨어들어 영국 입성에 성공한 것! 평소 성격대로 존의 프로포즈를 방해하려 떠난 여행길이었으나 졸지에 버킹검 궁, 웨스트민스터 성당, 트라팔거 광장, 빅 벤, 그리고 윈스턴 처칠 동상까지 생각지 않던 런던 투워를 하게 되고, 급기야는 칼라일 성까지 입성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18세기 환상적인 저택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칼라일 성(하워드 성)을 찍기 위해 요크 지방을 찾아갔다. 하워드 성은 일만평 이상의 숲과 정원이 있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적 성 중에 하나이며, 하워드 가문의 소유다. 미술 감독 토니 버로우는 그레이스톤이 영국 집의 모습을 가장 잘 그려내 주기 때문에 선택, 그레이스톤과 스튜디오의 녹음실 사이에 실제 영국식 집을 만들어냈다. 사실 가필드는 이 거대하고 화려한 성에 살게 되면서, 더욱 거만해진다. 그의 말버릇대로라면 “그럼 뭐 어때… 왕자됐는데…”
꼭 닮은 가필드의 목소리 진검 승부!! 배한성, 양지운, 지상렬 , 정주리- 튀는 방향 모를 초특급 보이스 캐스팅!
가필드2에서는 엄청난 신분 차의 똑같이 생긴 두 마리 가필드가 등장한다. 자존심과 자긍심의 한판 승부,가필드와 프린스! 이 둘의 격조 높은 대결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 성우 지존인 배한성, 양지운이 나섰다. 한편 성우계의 양대 산맥인 프로페셔널한 캐스팅의 격을 단숨에 낮추는(?) 미친개 롬멜 역에는 지상렬이 열연한다. 그는 보이는 데로 끌리는 데로 원초적으로 반응하는 가필드 2의 숨은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여기에 섹시 오리 이니 역에 ‘따라와’ 정주리도 가세. 그야말로 튀는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최강 코믹 더빙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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