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비호감들은 고양이를 좋아해! 흥행성 75%, 작품성 78%
[관람등급안내] 가필드2 | 2006년 7월 24일 월요일 | 이희승 이메일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가필드2>와 <원초적 본능2>의 공통점은? 바로 속편의 배경이 ‘영국’이란 점이다. 1978년 미국 신문의 귀퉁이에서 태어나 전세계 2600개 신문에서 연재되다 TV시리즈로 데뷔, 8년간 장기 방영되면서 스크린으로 건너와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에 13차례나 노미네이션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가필드'는 영화에서 이렇게 푸념한다. “왜 항상 비호감들은 개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냐?”고.

졸지에 비호감으로 전락(?)한 전세계 6000만 명의 팬들은 그래도 2년 만에 돌아온 <가필드2>의 개봉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것 같다.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오랜지 색 집 고양이 가필드가 영국으로 건너가 왕족 이상의 생활을 즐기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들은 ‘고양이 주제에…’라는 비아냥 보다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대리만족까지 살짝 건드리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전편에서 시니컬하고 게으른 가필드의 보이스 캐스팅을 완벽히 소화해 낸 빌 머레이가 다시 한번 천연덕스러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고양이판 왕자와 거지’의 내용은 뻔한 스토리라고 하기엔 대사 곳곳에 절묘한 웃음코드를 발휘한다. 애완동물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는 상속문화는 분명 우리에게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컴퓨터 그래픽으로 부활한 가필드의 인간보다 더 속물적인 모습들을 지켜보노라면 문화의 차이는 ‘웃음’으로 극복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막대한 돈이 들어간 특수효과를 전면으로 배치한 블록버스터들의 홍수 속에서 고민 없이 선택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는 요즘, <가필드2>의 개봉은 닮아도 너무 닮았지만 성격은 정 반대인 두 마리의 고양이와 덤으로 돼지와 오리, 생쥐에서 앵무새에 이르는 동물군단의 아카데미 급 연기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다. 가필드의 평소 말버릇대로 표현하자면 “영화 뭐 있어? 재미있으면 되지.”로 단박에 정의되는 이 영화는 배한성, 양지운, 지상렬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재담꾼들이 참여한 더빙 판으로도 개봉된다.

2006년 7월 24일 월요일 | 글_이희승 기자

흥행성
75 %
작품성
78 %

-고양이=관절염 치료제로 생각하는 인간들! (이 영화를 보고도 먹을 테면, 먹어봐!)
-비만 고양이를 기르는 이세상의 모든 주인들!
-<가필드>의 심도 있는 대사들에 한번이라도 공감했던 독자라면!
-<가필드>의 속편이 나올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래도 안 볼 테냐!)
-평소 개의 싹싹함과 다른 고양이의 도도함이 마음에 안 드셨던 분
-게으름이야 말로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바른 생활 맨!
8 )
callyoungsin
1편보단 못한듯   
2008-05-13 16:21
kyikyiyi
가필드 1편은 많이 봤는데 2편은 개봉했는줄도 몰랐다는   
2008-05-09 10:37
qsay11tem
소재가 특이해요   
2007-11-22 13:59
kpop20
가필드 보고싶었던...   
2007-05-27 13:23
kangwondo77
개봉했는지도 몰랐네요..   
2007-05-04 20:15
kgbagency
평이 무지 좋네요 미국에서 혹평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2007-04-15 20:24
sexyori84
전이거재미있게보았는데 얼마나귀엽던지`   
2006-08-21 17:23
fltmxm
음,,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데 흥행성이 75%나 되나..   
2006-07-26 15:48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