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명배우들의 기막힌 러브 게임!
사랑과 섹스?.... 난 섹스가 우선이야!!
워렌 비티, 다이앤 키튼, 골디 혼, 개리 샌들링이 두 쌍의 부부로 출연해 각자 배우자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고 있는 [타운 앤 컨트리]는 사랑과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관한 코미디다. [타운 앤 컨트리]에 출연한 배우들은 예상치도 못했던, 떠들썩한 사건에 휘말리는 오래된 부부 역에 매력을 느꼈다. 출연배우들은 사랑, 그리고 부부간의 정절에 대해 탐구하는 이 영화의 아이디어에 마음이 끌렸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에도 함께 연기해본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 다이앤 키튼은 "나는 피터 첼섬, 워렌 비티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제도 마음에 들었다. 결혼은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주제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농담을 던진다. "물론, 나는 결혼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영화를 마친 지금 생각하니 나는 결혼하고 싶은 적이 없었다!"
이 영화에서 워렌 비티와 다이앤 키튼은 포터와 엘리 역을 연기한다. 그들은 아주 부유하고 오랜 결혼생활을 해온 부부다. 둘 다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인 모나, 그리핀 부부와 함께 파리에서 결혼 25주년 기념일 파티를 벌이고 난 후,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모나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때부터 여러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 영화는 사랑, 결혼, 약속, 그리고 여기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감독인 첼섬은 이렇게 설명한다.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는 결혼생활을 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결혼생활의 갑작스러운 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부부는 몇 달 동안 열병을 앓고 난 후 안정을 되찾게 된다. 그들은 이 후 더 좋은 결말을 맞게 된다."
제작자 프레드 루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주 위트 있고 솜씨 좋은 시나리오였다. 부유한 미국 주류사회라는 흥미로운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랑과 추억]의 프로듀서 앤드류 S. 카쉬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힘들어한다. 여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 프로듀서들은 이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포터 역의 배우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워렌 비티를 염두에 두었다. 앤드류 카쉬는 이렇게 말한다. "워렌 비티는 지적인 배우다. 그처럼 지적이고 유머있고, 거기다 감정까지 풍부한 배우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첼섬 감독은 특히 워렌 비티와 함께 작업하게 된다는 것에 마음이 끌렸다. 워렌 비티는 아카데미에 14번 노미네이트되었고, [레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워렌 비티의 위치 외에도, 첼섬은 특히 코미디를 그와 같이 한다는 것에 흥분했다. 첼섬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워렌 비티는 타고난 코미디 배우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이 영화에서 그에게 코믹연기를 할 기회를 많이 주고자 했다. 그는 아주 자유롭게 연기했다. 내가 이 영화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워렌 비티가 유일하게 캐스팅되어 있었다. 나는 그와 함께 작업한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고, 또 워렌 비티와 함께 연기할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다는 것에도 마음이 끌렸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명배우들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워렌 비티는 [레즈]에서 함께 연기했던 다이앤 키튼, [샴푸]에서 함께 연기했던 골디 혼, [러브 어페어]에서 연기했던 개리 샌들링을 다시 만났다. 다이앤 키튼과 골디 혼은 [조강지처 클럽]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또 다이앤 키튼이 감독한 영화 [마이 히어로]에 출연한 앤디 맥도웰도 출연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만남으로써, 오랫동안 함께 해온 친구 사이로 등장하는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더 살아났다.
다이앤 키튼의 말에 따르면, 관객들은 다른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배우들이 다시 함께 출연하면 그 캐릭터들에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다이앤 키튼은 이렇게 설명한다. "그런 친근감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우디 알렌과 함께 작업했던 경험도 비슷하다.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사람들에게서는 친근감이 배어나온다. 나는 5년 전 [조강지처 클럽]에서 골디 혼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친구 사이다. 우리는 동년배다."
골디 혼은 이렇게 말한다. "이 영화에서 네 명의 배우가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매력적이었다. 다이앤은 멋진 친구다. 그녀와 함께 연기한 적이 있다. 나는 그녀를 아주 좋아한다. [샴푸]에서 함께 연기한 후 워렌 비티와 이번에 처음으로 다시 만났다. 이 영화는 결혼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의 도덕관, 욕망, 진실에 대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골디 혼이 연기하는 모나는 포터, 엘리의 친구이다. 모나는 남편 그리핀의 외도를 알고 이혼소송을 낸 후, 처절한 외로움에 빠진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포터와 그리핀의 삶이 깊이 파헤쳐진다. 결혼에 관해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엄청난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두 사람 모두 깨닫게 된다. 그리핀의 결혼생활이 점점 붕괴되어가자는 것을 도화선으로, 포터 가족에게도 뭔가 변화가 일어난다. 포터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워렌 비티와 실제 친구인, 그리핀 역을 맡은 개리 샌들링은 이렇게 말한다. "포터는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된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이 영화에서 포터는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한 싸움을 치르게 된다. 그리핀은 이 점에서 포터보다 낫다. 그리핀은 '이봐, 삶에 부딪쳐봐, 그리고 찾아봐.'라는 식이다. 그리핀은 포터의 도전에 용기를 불어넣는다. 포터는 그리핀이 자신을 화나게 한다고 느낄 때도 자주 있다. 그러나 좋은 친구들이란 으레 그렇잖은가."
베테랑 코미디 배우인 다이앤 키튼은 특히 블랙 코미디 분위기가 나는 한 순간을 기억해서 들려준다. 다이앤이 우연히 칼을 들고 있는 장면에서, 그녀가 남편에게 칼을 휘두를 것이라고 관객이 생각할 수 있도록, 다이앤은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다이앤은 이렇게 농담을 건넨다. "나는 그 장면을 연기할 때, 이 칼을 남편에게 사용한다면 진짜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연기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연기가 재미있고 편하다. 나에게는 이런 영화가 [마빈스 룸]같은 영화의 연기보다 훨씬 쉽다."
제나 엘프만은 골디 혼, 다이앤 키튼과 같은 배우들과 연기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었다. 그녀가 연기하는 오번은 겉으로는 어눌해 보이지만 사실은 똑똑한 젊은 여성으로, 비티와 샌들링의 코믹한 여정에 끼여들게 된다. ABC의 히트 시트콤 "Dharma and Greg"의 주연배우인 제나 엘프만은 오번 역에 매력을 느꼈고, 또한 위대한 두 여배우와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에 끌렸다. 제나 엘프만은 이렇게 들려준다. "변덕스러우면서 자신감이 있는 배역이 마음에 들었다. 변덕스러운 성격의 인물은 연기해본 적이 있지만, 이런 성격의 인물은 처음이다. 또 두 주연 여배우들과 같은 장면에 내가 등장하리라고 생각도 못해봤다. 나는 항상 코미디 영화에서 골디 혼과 같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 다이앤 키튼은 정말 훌륭한 배우다. 나는 계속 그녀를 관찰했다. 함께 연기하는 장면을 찍을 때면, 나는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요? 내가 말할 게 있는데 먼저 말하실 게 있나요?'라고 믿고 싶은 심정이었다."
앤디 맥도웰은 유진 역에 매력을 느꼈다. 그녀는 엉뚱하고 거친 역을 연기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아름답고 멋진 여성 역을 주로 맡았던 앤디는 이 영화에서 포터의 삶에 끼여드는 엉뚱한 여성을 연기한다. 앤디 맥도웰은 이렇게 들려준다. "포터는 나를 통해 교훈을 하나 얻게 된다. 나를 만나면서 포터는 자신이 현재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갖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포터는 내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나는 어떤 사람도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을 여자라는 것이 보여진다. 이 점이 바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엘리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더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엘리와 포터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그 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그렇게 좋은 사람을 잃어서는 안된다."
다이앤 키튼은 자신이 맡은 엘리라는 인물이 오래 고통을 겪고 참는 아내로 보이지 않도록 애썼다. 다이안은 시나리오의 상황을 연구했다. 다이안은 이렇게 말한다. "엘리는 부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전형적인 부인이 아니다. 현실에 솔직해지자. 엘리처럼 부자라면 인생 자체가 즐거울 것이다. 사실 엘리는 자신의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 엘리는 오랜 결혼생활을 해온 자존심 강한 인물이다.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을 떠나더라도 엘리는 죽을 것 같지는 않다. 당신이 누군가와 그렇게 오래 살아왔다면, 엘리 부부를 한 번 지켜봐라."
이 영화의 스토리가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전환이 일어나지만, 제작진은 이 영화에는 어떤 보편적인 주제가 있다고 믿고 있다. 다이앤 키튼도 이렇게 설명한다. "이 영화의 중심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나는 이제 끝났다고 말하는 부인 신세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고 결국 용서하는 것이다. 섹스는 아주 특별한 문제다. 애정 없이 결혼을 오래 유지할 수는 없다.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실감하게 되는 사실이다."
개리 샌들링의 말에 의하면, 사랑과 결혼, 약속에 관해 남녀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일어난다. 샌들링의 말처럼, 남녀관계가 갖는 기본적 성격은 사회적 지위나 재산과 아무 상관이 없다. 샌들링은 이렇게 말한다. "재산 정도나, 직업, 현재 맺고 있는 관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문제를 지니고 산다. 모든 사람은 각자 문제와 싸우면서 살고 있다. 이 영화는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개성 있고 멋진 영화다."
이 영화의 주요촬영은 LA에서 시작되었다. 새롭게 만들어진 시내의 예술 지구 안에 있는 건축사 사무실과 같은 장소들을 사용해서 이루어졌다. 그 외 할리우드 힐에 있는 1913 크래프트맨 하우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헌팅턴 도서관, 그레이스톤 맨션 등의 장소에서 로케이션 촬영이 이루어졌다. 유명한 건축가 에릭 오웬 모스가 설계한 로슨 웨스턴 하우스는 모나가 사는 이스트 햄프넌의 집 실내장면에 사용되었다.
맨하탄에서는 센트럴 파크, 소호, 어퍼 이스트의 부유층이 등장한다. 피터 첼섬 감독의 모든 영화에서 함께 참여해온 프로듀서 사이먼 필즈는 유명배우들과 함께 도시에서 촬영을 진행해야 했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들려준다. "뉴욕에서 이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워렌, 다이안 같은 유명배우들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우리는 구경꾼들 때문에 여러 번 촬영을 중단해야 했고, 센트럴 파크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도로로 이동해야 했다. 갖가지 일이 일어났다."
다음 촬영장소는 유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이스트 햄프턴이었다. 이 곳의 전형적인 해변저택에서 촬영이 시작되었다. 이 해변 저택은 엄청나게 비싼 소금그릇형 스타일의 저택으로, 삼나무 목재로 지어졌으며, 모래사장과 해변, 담청색의 대서양에 접해 있다. 다음 촬영지는 아름다운 조지카 호수 옆에 있는 웨인스코트의 해변 사유지에서 이루어졌고, 이후 낯익은 풍차가 보이는 멋진 이스트 햄프턴에서 이루어졌다.
그후 제작팀은 아이다호의 선밸리로 이동했다. 이 곳은 1935년 개발된 최고의 스키 리조트 가운데 하나다. 늦가을이던 이 곳의 나뭇잎들은 초겨울의 눈이 쌓인 느낌을 잡아내기 위해, 특수효과팀에 의해 하루 40톤의 얼음으로 바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작진이 눈을 떠보니 어느새 실제로 첫눈이 쌓여있었다.
그후 헤밍웨이의 고향인 케첨 도시 근처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마릴린 먼로가 [버스 정류장]을 찍었던 노스 포크 시장에서도 촬영이 이뤄졌다. 추가촬영은 웜스프링스의 챌린저 스키장에 있는 벨러뷰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A로 돌아와, 뉴욕 디자인 인스티튜트가 컬버 시 스튜디오의 세트에서 마무리촬영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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