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1994, Pulp Fiction)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을 통해 세계 영화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LA 암흑가 삼류 인생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블랙 코미디 풍으로 그려낸 새로운 형식의 액션 스릴러다. 그는 이 영화 전에 토니 스코트의 [트루 로맨스]의 각본을 썼던 비디오 가게 점원 출신으로, 이 영화는 94년 깐느 영화제에서 가장 큰 화제와 인기를 얻으면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엇갈리는 세가지 에피소드 속에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어처구니 없이 죽고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이 영화는 작품의 완성도와 영화적인 재미를 겸비한 이상적인 형태의 영화로 일컬어지고 있다. 168분짜리 특별 편집판이 따로 있다. 70년대의 디스코 스타 존 트라볼타의 재기작이기도 하다. 특히 하비 케이틀, 브루스 윌리스, 크리스토퍼 월켄, 우마 서먼, 사무엘 L. 잭슨, 스티브 부세미 등 헐리우드의 연기 잘하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숱하게 출연하여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아카데미 7개 부문(작품, 감독, 각본, 편집, 남우주연, 남우조연, 여우조연)에 노미네이트되어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최초로 개봉했으나 아쉽게도 많은 장면이 삭제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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