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성(感性) - 전혀 다른 사랑이 온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 '사랑'. 만남, 눈물, 그리고 여운... 모든 낭만적 요소를 동원하여 흔들어도 그 단어에 접근하기는 힘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와 '사랑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화 [인터뷰]는 이 질문을 통해 사람들을 담는 카메라를 통해,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을 통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그려나간다.
인터렉티브 interactive 러브스토리 - 사랑은 상호개입을 통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질문자와 응답자의 문답으로 진행되는 인터뷰 과정. 그 안에서 싹 트게 되는 둘 사이의 교감은 어느 순간 '질문과 대답'에서 '대화'로 발전하게 한다. 낯선 대상에서 익숙한 연인이 되기까지, 서로에 대한 관찰과 견제에서 상호개입으로 발전하는 연인의 모습은 인터뷰에 임하는 둘의 모습과 흡사하다. 사랑이 진행되는 모습이 상대방에 대한 '들여다보기'로서의 인터뷰와 닮아있는 것이다. 영화 [인터뷰]는 인터뷰를 통해 관계를 변화시키게 된 실제 인물과, 일반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변화시키게 되는 한 남자를 통해 '상호개입'에 이르게 되는 사랑의 진행을 한 눈에 보여준다.
카메라 속에 숨겨진 은밀한 연애이야기 - 사랑과 인터뷰 혹은 사랑에 대한 인터뷰
"지금 연애하고 계십니까?",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두 질문에는 모호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경험'과 '생각'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게 된다. 추억 속의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일상 속의 사랑'과 느낌이나 이상을 되뇌이게 되는 '머리 속의 사랑'. 그 사이에 놓여진 거리감은 카메라 앞에서 망설이며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는 한 여자와, 거짓된 모습의 여자를 진실이라 믿고 사랑하게 되는 한 남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 [인터뷰] 속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결합하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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