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대결
인간의 심오한 영적 세계를 그린 샘 레이미의 심리 스릴러 무비 [기프트]를 위해 헐리웃 최고의 스타들이 뭉쳤다. 98년 [엘리자베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그 재능을 인정받은 케이트 블란쳇, 텁수룩한 털을 기르고 살을 찌우는 각고의 노력 끝에 폭력 남편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파격적 변신에 성공한 스타 키아누 리브스, 중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년에서 비련의 여인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성공한 힐러리 스웽크가 바로 그들. 또한 어떠한 캐릭터든지 소화해내는 실력파 배우 지오바니 리비시와 미국 최고의 배우자감으로 선정된 그렉 키니어 등이 탁월한 연기를 보였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들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은 영화 [기프트]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다.
주술과 신비의 마을 브릭스톤
영화 [기프트]의 일등공신을 꼽는다면 단연 몽환적인 마을의 배경을 들 수 있겠다. 신비한 비밀이 담긴 영화속 공간 브릭스톤을 재현하기 위해 오랜기간 장소를 물색하던 중 남부지방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의 작은 마을을 발견한 감독 샘 레이미는 주술과 신비의 마을 브릭스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다. "잔디가 덮인 거대한 떡갈나무와 강을 따라 서 있는 유령 같은 노송은 그 자체로서 영화의 한 장면이자 영혼과 영혼을 이어주는 영매였다." 고 말한 감독은 실제 우거진 숲속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그러한 영감은 영화의 초자연적 분위기와 그 속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배가시키며 영화 속 또다른 주인공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최고의 스타보다 더 대접받은 타로 카드
영화 [기프트]에서 마을 사람들의 영혼을 투영하는 도구로 사용된 애니의 타로카드. 애니와 영적 교감을 나누는 매개체로 사용된 이 카드는 실제 심령술사이자 영매자이기도 했던 작가 빌리 밥 손튼의 어머니가 사용하던 것으로 손튼 집안 대대로 물려오는 보물. 각별한 보호아래 이루어진 촬영에서 카드에 대한 스탭들의 대우가 어느 스타보다 융숭했다는 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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