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000m에서 영하 16℃와의 싸움
촬영은 모두 실제 알프스 산맥의 5000m 이상의 고도에 위치한 얼음산에서 진행되었는데 13명의 산악 전문가와 빙산 전문가, 20여명의 구조요원들이 동원되었다. 눈으로 뒤덮인 산은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매우 신중을 기했고 강추위에 촬영 장비들이 얼어붙는 경우도 있었다. 촬영은 일주일간 계속 되었고 '장 르노', '뱅상 카셀'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텝들은 산악대원처럼 베이스 캠프를 짓고 텐트에서 생활하였다. 연쇄 살인범과 추격전을 벌이는 하이라이트 부분을 위해 거대한 눈사태의 인트로를 찍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쓰기도 했다. 지긋지긋한 알프스 촬영이 끝나자 "장 르노'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린 지금 알프스를 정복하려는 산악 등반대원의 애환을 그린 작품을 찍고 있습니다"
장의사의 조언을 곁들인 실감나는 주연급 시체들..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인범의 살인 유형이다. 따라서 시체를 클로즈업 할 때 여기저기 독특한 특징들을 보여주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체들의 모습.. 태아의 자세로 웅크려 얼려진 시체들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최고의 특수효과 팀과 분장 팀이 동원되었고 많은 외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장의사까지 동원되어 자문을 해 주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냉장고에 얼린 동물의 피부를 이용한 시체
실감 나는 시체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공소재가 아닌 동물의 피부로 시체의 피부를 덮이고 눈썹과 머리카락 등도 실제 사람의 것을 이용했다. 이렇게 완성된 시체는 3일간에 걸친 분장과 메이크업을 받고 실제로 냉동고에서 장시간 얼려 졌다. 이렇게 공을 들여진 작품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고 결국 영화 시작부분의 타이틀 롤의 배경으로까지 사용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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