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영상, 터져나오는 폭소, 거친 액션... 21세기 스타일 액션의 혁명!
총 제작비 26억, 시나리오 기간 2년, 촬영기간 7개월, 총 동원인원 10,000명이라는 탄탄한 기반 속에서 출발한 [인정사정 볼것없다]. 개봉 한달을 채우기도 전에 전국 관객수 150만을 훌쩍 넘어버린 99년 초강력 블록버스터이다.
거칠고 사실적인 액션에 눈, 비, 바람, 안개, 연기, 그림자, 낙엽, 달빛 등이 아이러니칼하게 조화되어 살인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일체의 과장이나 수식을 배제한 사실적인 액션과 이명세 감독 특유의 완벽한 비주얼 통제가 만나 기존의 어떤 영화보다 충격적이고 아름다운 액션영화로 완성되었다. 여백의 미와 단아함이 살아있는 수묵화 속에서 빚어지는 액션의 통렬함, 장렬함, 그리고 피끓는 슬픔... 액션 영화의 새로운 혁명이다.
더 이상의 캐스팅은 없다! 노련미와 신선미가 조화를 이룬 파격적인 초호화 캐스팅
강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매력적인 도망자, 장성민 역을 맡은 한국영화계의 대부, 안성기! 죽음도 두렵지 않는 집념의 추적자, 우형사 역을 맡은 연기변신의 귀재, 박중훈! 그리고 이지적인 추격자, 김형사 역을 맡은 장동건, 킬러의 애인 역을 맡은 최지우까지.. 이 영화는 금세기를 마감하는 최후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록될 것이다.
특색있는 것은 네 명의 주인공 모두 다 기존의 연기패턴에서 탈피, 대변신을 가져왔다는 것인데 특히 안성기와 박중훈의 변신은 변혁으로 까지 여겨질 정도이다.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벗고 짧게 자른 머리와 짙은 검정색 선그랄스가 각진 얼굴윤곽, 그리고 강렬한 눈빛과 싸늘한 표정연기로 냉혹한 킬러의 모습으로 탄생한 안성기, 또한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벙거지 모자와 검은 가죽잠바를 입은 깡패와 같은 모습으로 형사 역을 색다르게 소화해낸 박중훈의 연기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특히 박중훈은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 속에서도 촬영에 혼신을 기울여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권용운과 박상면, 특히 살해당하는 비운의 역을 맡은 송영창 등의 조연들도 흥행을 주도한 주요 인물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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