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발렌타인(1999, White Valentine)
| 철부지 꼬마 정민은 초등학교 선생님인 척 하며 군인아저씨 박현준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현준은 휴가길에 정민을 만나려 하지만 정민은 차마 그의 앞에 나서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 정민이 스무 살 되던 해. 할아버지와 함께 서점을 꾸려나가고 있는 정민네 마을에 슬픈 눈을 가진 서른 살 청년이 나타난다. 늘 슬픈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그는 다름아닌 현준이었다.
현준은 비둘기에 쪽지를 묶어 세상을 떠난 애인에게 날리는 행위를 반복한다. 우연히 그의 쪽지를 받은 정민은 역시 비둘기를 통해 그에게 답장을 띄우는데. 비둘기 통신이 반복되던 어느날 현준은 새로운 사랑이 두려운 나머지 정민에게 편지 한장을 남긴 채 떠나려 한다. 그리고 정민은 비둘기를 날린 장본인이 현준이라는 사실을, 또한 그가 옛적의 그 군인 아저씨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민은 마지막으로 비둘기에 털실을 달아 그에게 날려보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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