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종대씨! 당신에게 딸이 있다는 걸 알고 계세요?”
야바위판 바람잡이를 하던 중 벌어진 싸움으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우종대!! 그런 그에게 ‘선영’이란 여자가 난데없이 나타나 종대에게 7살 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도 믿지 않는 종대에게 아이와 몇 달간만 살아줄 것을 요구하는 선영.종대는 그녀의 제안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 제안을 완강히 거절하지만, 유치장에서 빼내주는데다 얼마의 돈을 주겠다는 말에 결국 동거를 수락하기로 한다.
“하이~파파!! 알라~뷰!! 종대”
마지못해 수락하긴 했지만, 나름 새 옷도 입어보고 집도 정리하며 아이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종대! 그런데 이게 웬일?! 종대의 예상과는 달리 ‘딸’아이가 아닌가? 아빠를 만나 너무 신난 준이와 달리 종대는 그런 딸 준이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어딜 가나 쫓아다니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지만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주는 준이에게 종대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한다.
“몰랐습니다. 정말 이 아이를 사랑하게 될 줄은…”
그러던 어느 날, 종대의 실수로 준이가 쓰러지게 되고 선영은 종대와 준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얘기에 당혹스러운 종대는 뒤늦게 밀려드는 준이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미칠 것만 같다. 종대는 아빠와 함께 월드컵 응원에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준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생애 최고의 응원전을 준비하고… 준이 역시, 아빠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선물을 준비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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