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파운드의 거구, 14번 아카데미 영화상에 작품을 배출한 할리우드의 미다스 손, 투자제안서 없이 말 한마디로 몇 천만달러를 끌어들이는 달변가, 할리우드의 진정한 프로듀서이자, 미라맥스의 승계자, 이젠 그들로부터 독립 선언한 재기의 성공신화. 이 모든 것은 하비 와인스타인을 수식하는 어구들이다. 영화제 수상 리스트에서나 볼 수 있는 그의 이름이 스탭 목록에 실려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곤 하는데,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와인스타인 리스트’ 가 그것.
이에 하비 와인스타인이 와인스타인 컴퍼니로 독립한 후 첫번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만으로도 <빨간모자의 진실>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할리우드의 가장 동물적인 눈과 가장 강력한 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펄프 픽션>이란 작품으로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천재를 먼저 알아 본 것도 그였고, 클래식 틀 속 안에만 있었던 셰익스피어를 대중적 작품으로 끌어낸 것도, 그 시도만으로도 전세계를 뒤흔든 <반지의 제왕>시리즈도 그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장장 70여편을 직접 매만지고, 다듬고, 만들었던 그의 실력과 경력은 곧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6년, 단순한 제작자가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실력자의 독립으로 곧 할리우드를 긴장하게 만들고, 세계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할 것이다.
<킬 빌 2/2004>,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2003>, <킬 빌 1/2003>, <시카고/2002>, <갱스 오브 뉴욕 /2002>, <반지의 제왕 2 - 두개의 탑/2002>, <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2001>,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제인 에어/1996>, <펄프 픽션/199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