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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울리는 진짜 드라마 (오락성 6 작품성 7)
로렐 |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피터 솔레트
배우: 줄리안 무어, 엘렌 페이지, 마이클 섀넌, 스티브 카렐
장르: 드라마, 휴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7월 7일

시놉시스

미국 뉴저지 최초의 여성 부서장을 꿈꾸는 로렐(줄리안 무어) 마약범 소탕에 앞장서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형사로 경찰조직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23년차 베테랑이다. 로렐은 자신을 알아보지 않는 외딴 동네의 배구 클럽에서 스테이시(엘렌 페이지) 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느낀다.
서로를 인정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로렐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그 행복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치료를 하던 중 로렐은 자신의 사후 연금 수령인을 스테이시로 인정해줄 것을 주 의회에 요청하는데….

간단평

두 여인이 손 잡고 남자들의 뒤통수를 멋지게 치는 통쾌한 <아가씨>나, 어린 싱글맘을 마음으로 품어주는 코믹한 <굿바이 싱글>이나 공통점은 모두 여성의 연대를 말한다는 것이다.
<로렐>도 그 궤를 같이한다. 여성들의 이야기다. 거기다 아주 절절한 가슴 아픈 멜로 드라마다. 단지 레즈비언 커풀이라는 게 다를 뿐. <로렐>은 화려한 영상이나 극적 반전 없이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눈물 짓게 한다. 이는 홀로 남겨질 연인이 편안하게 살기 바라는, 성별을 초월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사실적으로 들려주기 때문이다. 담담히 자신을 병을 받아들이는 로렐역의 줄리안 무어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엘렌 페이지의 자연스런 연기는 마치 친구처럼, 이웃처럼 안타깝게 그들을 지켜보게 한다. 로렐과 주정부와의 연금 수급을 둘러싼 공방전은 진지하되 코믹함을 가미해 영화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흐르지 않도록했다. <로렐>은 뉴저지 경찰이었던 로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로 그녀 사후 뉴지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다. 이로써 원하는 건 단지 ‘평등’이라는 로렐의 바람에 한걸음 가까워진 셈이다.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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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 드라마 좋아하는 분.
-엘렌 페이지와 줄리안 무어의 케미가 궁금한 분.
-레즈비언 소재에 거부감 있다면.
-긴박하고 반전있는 영화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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