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막강그룹의 계열사인 유미사에 입사한 김판촉은 이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가도를 달린다. 라이벌 회사 감미사와 격심한 판매경쟁을 벌이면서 돈버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그가 아는 카페마담 성소비를 이용하여 라이벌 회사의 기밀을 빼낸다. 이처럼 비열한 수단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자본주의자 김판촉은 금세 승진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진 성소비를 피한다. 한편,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던 감미사는 신제품을 발매하여 히트를 치게 되는데 다급해진 김판촉은 다시 성소비를 찾는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감미사와 짜고 거짓정보를 감판촉에게 흘려 유미사를 곤경에 빠뜨린다. 그 때문에 김판촉 역시 지방으로 좌천되지만, 야심이 죽지 않은 그는 세상물정 모르고 기회를 노리다가 결국 좌절된다. 울분이 쌓인 그는 경쟁자에게 밀려나 마침내는 실의 속에 교통사고로 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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