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홍콩 태생. 고등학교때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하다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 92년부터 간간히 영화에 출연했지만 유위강 감독의 [고혹자]에 출연하면서부터 그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 정식으로 알려진 것은 [풍운]과 [중화영웅]에 출연하면서 부터이다. 이 작품에서 20대 초반부터 성인 아들을 둔 아버지의 나이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성숙하게 소화해내 멋진 외모와 함께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외모와 묘한 눈빛으로 주윤발 이후 고독한 남성 캐릭터를 도맡아 연기해온 그는 처음 연예계 입문은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였다. 하지만 만능 엔터테이너가 아니면 생존이 불가능한 홍콩 영화계가 그를 가만히 둘 리 만무했고, 결국 SF 블록버스터 <풍운> <중화영웅>등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한동안 홍콩영화의 침체기 때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연기의 폭을 넓히는 이미지 변신 등을 통해 좀 더 나은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무한한 활약이 기대되는 홍콩 배우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