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제작 각본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활동하며 섬세한 심리를 잘 그려내기로 정평 난 존 애브넷은 <위험한 청춘>,<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등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필요한 드라마에서부터 <탱고와 캐쉬>의 범죄 코미디 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 사이의 관계와 심리를 그리며 주목 받았다. 그간의 영화에서 보여준 뛰어난 심리 묘사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번엔 범죄 스릴러로 돌아왔다.
존 애브넷은 뉴욕 브룩클린 출생으로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를 거쳐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그 후 AFI의 연출자 과정을 졸업, 1977년 스티브 티쉬와 함께 Tish/Avnet Production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화제작을 시작한다. <위험한 청춘>(1983)은 톱 스타 톰 크루즈의 출세작이자, 호기심 많은 청소년의 감정을 잘 묘사한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1992)연출로 장편 데뷔한 그는, 1992년 아카데미 3개 부문 노미네이트, Retirement Research Foundation,USA의 Wise Owl Award 수상하며 중년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나타내 감정 묘사의 재능을 입증, 또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골든걸’을 바탕으로 제작한 <업 클로즈 앤 퍼스널>(1996)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을 되찾음과 동시에 앵커로 성공하는 과정을 섬세하지만 스피디하게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의 감정과 심리의 섬세함을 스크린으로 묘사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88분>에서 그는 범죄심리학자와 범인의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는) 심리묘사뿐 아니라, 두 사람간의 긴장감의 고조를 조절한 편집과 영상으로 관객들을 스크린 속에 몰두 시킨다. 존 애브넷 감독의 이런 뛰어난 연출력에 반해 알 파치노 역시 <88분>에 이어 다음 차기작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상태. 배우들의 심리 상태를 완벽하게 캐릭터로 이입시켜 연출하는 감독 존 애브넷은 현재 영화 <Righteous Kill>을 촬영 중이다.
필모그래피 <의로운 살인>(2008)<88분>(2007), <업 클로즈 앤 퍼스널>(1996),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1991), <위험한 청춘>(198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