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리,신뢰,충성…그의 세계에 의문이라고는 없었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단 한번의 달콤함…그녀가 있었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희수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희수를 지켜보는 3일 동안, 감정이라고는 몰랐던 선우의 가슴 속으로 예상하지 못 했던 묘한 느낌이 스쳐 지나간다.
의리 없는 전쟁,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간다!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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