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중독된 영혼과 영혼을 사로잡은 여자, 그들의 지독한 사랑이야기
제 1장. 어느날,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이 무너진다.
걱정마, 형. 나 그렇게 쉽게 안 죽어.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호진과 대진 형제. 형 호진이 은수와 결혼하면서 셋으로 늘어난 이들 가족은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카레이싱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
제 2장. 사랑은 어느 순간 짐이 되어 있었다.
똑똑히 봐요. 이건 황대진의 얼굴이에요! 니가 힘들다면 대진으로 살게, 대진이가 되어줄게...
1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대진은 자신을 형인 호진이라고 주장한다. 시동생이 남편의 영혼을 갖고 깨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은수와, 자신이 남편임을 확인시키려는 대진의 혼란스러운 동거가 시작된다. 대진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면서도 끝까지 시동생과 형수의 선을 고집하는 은수. 10년동안 대진을 해바라기하던 예주 역시 대진의 본래 모습을 찾아주려 애쓴다. 대진은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는 은수를 위해 떠날 것을 결심한다.
제 3장. 우리는 미치지도, 부끄럽지도 않았다.
미친게 아냐, 우리 둘다!
은수 곁을 떠나 궂은 목장일을 하며 자신의 영혼을 지우려 애쓰는 대진. 하지만 내리는 비를 보는 순간, 은수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목사를 뛰쳐나간다. 다시 은수 곁으로 돌아온 대진은 아무도 모를 둘만의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오열한다. 결국 은수는 이제껏 쌓아온 견고한 벽을 허물고, 대진을 남편으로서 받아들인다. 어쩌면 영영 잃을 뻔했던 사랑이기에 두 사람은 더욱 애틋하고 격정적인 사랑을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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