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정령의 '신산(神山)' 아래 매족과 화산족이 살고 있었다. 천하를 다스리겠다는 매족의 욕망은 화산족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신산(神山)의 저주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척박한 땅으로 쫓겨난 매족은 부족 재건의 날만을 기다린다. 수백년이 흐른 후, 매족의 여족장인 '수'는 부족의 영생과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이루기 위해 화산족의 '한' 사이에서 '비'를 잉태한다. 매족이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를 제물로 바쳐 신산(神山)의 맥을 끊는 것.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한'은 매족 신단에 제물로 바쳐진 죽음 직전의 '비'를 구사일생으로 구해낸다. 그리고 신산(神山)의 비밀을 쥐고 있는 '비'를 데리고 사랑때문에 부족의 규율을 어기고 떠났던 자신의 고향 '화산 마을'로 향한다. 화산마을에 정착한 '비'는 비슷한 또래인 '단'과 '적', 그리고 '연'과 우정을 나누며 성인으로 자란다. 성년이 된 '단'과 '적'은 화산족 최고의 무사를 뽑는 결전을 치른다. 마을의 규율에 따라 결전에서 승리한 '적'은 족장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왕손인 '연'과의 결혼을 앞두게 된고, '비'에게 애틋한 연민의 정을 느끼던 '단'은 제물로 밖에 살 수 없는 '비'의 비극적인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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