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대리석이 깔린 화려하고 멋진 집에서 사는 꿈을 어젯밤에도 꾼 영지는 오늘 아침도 화장실 전쟁으로 시작한다. 지붕이 새고 다 쓰러져가는 단독주택에 사는데 화장실이 하나라 아침엔 늘 곤란하다. 동네 놀이터에 있는 공중화장실까지 달려가 일을 해결하고나니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백화점에 늦었다.
미모의 여의사 정아미는 자신의 욕심에 못 미쳐 차버린 옛날 남자친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라톤에 참가한 김준우는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가족 저녁모임에 나간다. 부모님 바램대로 의사와 결혼한 여동생도 와있고, 아버지는 준우에게 좋은 집 규수와의 결혼을 종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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