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1998, Soul Guardians)
| 소나기가 거칠게 퍼붓는 어느 늦은 저녁. 악령을 일깨우기 위해 집단 자살한 광신도들의 시신 속에서 만삭의 여인이 구조된다. 그러나 여인은 결국 숨을 거두고, 그녀의 뱃속에서 한 여자아이가 꺼내어진다. 악령의 제물로 바쳐졌던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20년 후, 아이는 악령의 씨앗을 잉태할 수 있는 완전한 여성의 모습으로 자라나고, 악령은 집단 자살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5명을 하나 둘씩 살해하며 그 피의 제의를 완성하려 한다.
한편 이 살인사건이 엄청난 악의 힘에 의해 조종되고 있음을 직감한 퇴마사 박신부, 현암, 준후는 악령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마지막 생존자마저 구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현암은 경찰에게 연쇄살인범의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평범한 정비사로 일하고 있는 승희를 찾아간 현암은 그녀를 통해 악령이 부활하려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지만 믿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승희 앞에 악령에 씌인 위병이 나타나고, 현암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일대접전을 펼친다.
현암을 비롯한 퇴마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거처로 몸을 피한 승희는 퇴마사들에게 고마워하고 묵묵히 자신을 지켜주는 현암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른 무고한 사람들이 해를 입는다는 생각에 결국 홀로 사교건물로 향하는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