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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걸>[뷰티풀 마인드] 아카데미를 겨냥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
mvgirl 2002-02-14 오전 9:37:32 1001   [7]
아카데미에 앞서 벌어진 올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여우 조연상 그리고 각본상을 휩쓴, 그래서 올 아카데미의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고 있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 이 영화는 국내에선 생소한 존 포스 내시 주니어라는 실존 수학자의 생을 담은 전기 영화다. 실화를 기본으로 실비아 나사르가 쓴 동명의 전기를 각색, 영화화한 이 영화는 1947년 존 내시가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던 스무 살 무렵부터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타기까지 50년의 긴 세월을 정통 드라마 기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철저히 전기적 구성을 통해 전개되어진다.
젊은 천재수학자가 어린 나이에 150년 넘게 정설로 믿어져 왔던 전통의 학설을 단번에 뒤엎고, 학계의 인정을 받고, 나아가 MIT교수로 승승장구, 제자와의 사랑도 이루었지만 그는 불행히도 정신분열로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다른 모든 전기영화가 그러하듯 가족의 힘으로 특히 아내의 사랑의 힘으로 학계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결국엔 노벨상을 수상한다는…
언뜻 보기엔 이전에 나왔던 다른 인물들의 전기 영화와 별반 다른 것도 없고 오히려 연출의 묘미를 살리지 않은 시간의 흐름 병렬로 전개된 영화의 연출방식 등으로 영화에서 느껴질 수 있는 특별함이나 연출적 오묘함은 전혀 없다. 그런데 이 영화는 재미가 있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실화가 주는 감동>
앞에서 말했듯이 영화는 실화를 근간으로 한 전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한 사람의 드라마틱한 삶, 젊고 총명했던 그래서 남들은 꿈도 못 꾸는 성공을 20대에 이룬 사람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멸하고 또 그것을 극복하는,은 관객을 끌어 모으기엔 매력적인 소재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약물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신적 분열이라는 병을 앓으면서도 학문에 대한 뜨거운 열정 때문에 약물을 끊고 스스로 고통스러운 치료를 택하며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을 받아 결국엔 병도 극복하고 그의 학문적 업적도 인정 받는 모습은 한 사람의 인간승리라는 관점을 넘어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 준다. 존 내쉬라는 실존 인물이 이 영화를 통해 주는 메시지는 이전의 전기 영화들의 내용과는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이 언제나 감동으로 다가오는 건 인간이 가진 능력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다시 깨닫게 해주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할 수 있다’는 희망때문은 아닐지..

<넌 픽션에 가미된 픽션>
하지만 실화를 소재로 한 전기영화는 너무도 흔하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
비슷한 내용의 전기 영화는 늘 비슷한 느낌으로 관객의 가슴에 아로새겨지기 때문에 그 영화의 특별함은 금새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 따라서 영화는 관객에게 감동을 줄 지는 모르지만 인상 깊었던 영화로 오래 각인되기엔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그 뭔가가 있는 조금은 색다른 전기 영화라 생각된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소설을 각색한 영화이다. 아마도 연출자는 이 영화의 연출의 관건은 어떻게 각색을 하는가가 좌우한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시도된 것이 실화에 약간의 허구를 가미하는 것…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과연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그 경계가 혼란스러울 듯 해 보인다. 그것을 구분하는 부분은 의외로 간단하다.
영화의 첫번째 분기점, 그가 정신 분열임이 드러나는 부분.
관객은 여태까지 그가 혼신을 하한 모든 일(?)이 과연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가에 대해서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접촉했던 모든 인물이 실존하는 인물 일까에 대해서도….
두 번째 분기점, 존 내쉬 본인이 자신의 정신 분열적 과대망상을 인식하는 부분.
이 부분을 정점으로 그가 과대망상 속에서만 접촉되었던 인물과 실재의 인물이 분명해 진다. 그리곤 이제부턴 그가 천재였던 남보다 우위의 위치에 서고 싶었던 자신의 욕심이 만들어낸, 한때는 자신의 의욕을 북돋워 주던 하지만 실제의 세계완 계속해서 멀어지게만 만들었던 자신만의 세계 그리고 그 속의 인물들과의 혼자만의 투쟁이 시작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세계의 인물들은 그만의 인물들이고 다른 사람과 공유될 수 없었으니 그만의 고독한 투쟁이 될 수 밖엔.
그가 환각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은 재미적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된 허구이다. 따라서 그가 만나는 환상 속의 인물이나 실재로 존재하는 인물의 구분은 이 영화를 보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영화를 흥미롭게 하는 데 크게 공헌을 하고 있을 뿐. 영화의 초점은 그가 정신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조금은 각색된 영화 속 존 내쉬의 이야기는 실재하는 그의 이야기에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관객들에겐 오묘한 재미를 전달한다.
현실과 허구가 결합된, 이 부분은 영화 속에선 재미를, 전체적인 연출에는 독특함을 전달해 주는 다분히 헐리우드적 발상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 추구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가 나의 이목을 붙잡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에 있다.
(참고로 난 주로 영화를 선택하는데 감독의 연출력을 최우선으로 한다.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괜찮은 연기를 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려고 영화를 선택하기도 한다.)
<LA 컨피덴셜>(커티스 핸슨 감독)에서는 가능성이 보이는군 정도였던 이 배우, 어느새 <인사이더>(마이클 만 감독)라는 영화에선 연기잘 하는 연기자로 인정을 받더니만 <글래디에이터>(리들리 스콧 감독)에 이르러선 아카데미를 정복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연기자 리스트에 올라갔다. 그가 빛나게 연기했던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대단한 감독들의 훌륭한 연출력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그런 훌륭한 연출력에 걸맞는 멋진 연기였다는 건 아마도 이견을 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과격한 형사, 회사 중역, 검투사 등 그의 연기는 나이 나 시대를 초월해서 보여지는 그의 연기는 언제나 나에겐 만족을 주었고 <뷰티풀 마인드>에서 역시 그가 아니었다면 이런 멋진 감흥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 그것이었다.
<잡담> 영화 제작단계 주연배우를 물색하던 스튜디오 관계자들은 러셀 크로우 보다는 지명도가 있었던 매력 남(?) 톰 크루즈를 염두 해 두었다고 하나 론 하워드 감독과 제작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러셀 크로우를 밀어 결국 영화 속에서 러셀 크로우에 의해 존 내쉬가 창조되었고 결과는 대 만족하였다고 하니 그의 연기력은 헐리웃의 지명도를 넘어서 작품과 어우러지는 경지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재미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만은 않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천재 수학자 존 내쉬가 이룬 개인의 업적과 삶을 다룬 전기영화 인 만큼 영화의 내용 자체가 주인공 존 내쉬에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감안이 되어는 있는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영화는 존 내쉬라는 인물에 지나치게 집중 되어 있는 듯한 인상이다.
그가 천재로서 인정 받기까지 그의 곁에는 아내이자 평생의 반려자인 알리샤도 있고, 프린스턴 시절의 유일한 경쟁자이자 그가 정신분열 상태에서도 학문에 매진할 수 있도록 우정을 과시한 친구 마틴도 있다. 또한 MIT교수 재임시절 연구소에서 그와 함께 고락을 같이했던 두 명의 프린스턴 동창 팀 메이트들도 있고 그가 정신병력을 인정하고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정신과 의사 등 그의 주변에는 그의 파란 만장한 생애만큼이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음으로 또는 양으로 그와 연관되어 그를 도와주었었다.
하지만 어쩐지 감독은 존 내쉬 만 관심이 있을 뿐 주변인물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존이 왜 정신분열에 빠지게 되었느냐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 갈 수 있었는가에만 관심이 있는 듯 영화는 존 내쉬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자세히 지나치게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나 그의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쳤을 법한 인물들은 영화 속에서 철저히 외면당한다. 그들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부족하다.
존은 영화 속 노벨상 수상장면에서의 소감발표에서 자신의 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 아내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샤가 영화 속에서 그에게 해준 건 다만 시간 맞춰 약을 건낸 일과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 있어준 일뿐, 그의 일생에 그녀라는 존재는 너무도 큰데 그녀와의 만남에서 그의 일생의 동반자가 되어 마지막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주는 그녀였지만 그녀에 대한 표현은 그의 아내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해 보인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인물중의 한 사람은 프린스턴 대학 재학 시절 그의 장학금을 같이 나누었고 경쟁자였던 친구 마틴.
영화 초반에서 보여준 마틴의 모습은 존의 유일한 경쟁자의 즉 존 내쉬의 천재성에 자극을 주고 그의 이론에 일침을 가하는 동반자이자 경쟁자인 친구였다. 존과는 달리 천재성 보다는 노력하는 자세로 학문에 매진하여 존이 늘 경계할 수 있는 친구 말이다. 하지만 이 친구의 모습은 갑자기 없어진다. 그리곤 정신분열에 시달리며 힘들게 공부를 시작한 존의 앞에 구세주 처럼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그는 불쌍한 처지로 갑자기 나타난 예전의 동반자가 불쌍해 보였던 것일까 ? 물론 영화 속에선 전혀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있노라면 왠지 감동적인 상황을 연출하고자 다시 등장한 옛 친구정도의 모습으로만 보인다.
마틴 뿐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존 내쉬의 주변의 인물들은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이 불분명하여 존 내쉬의 이야기를 이끌어 감에 있어 단순한 들러리 정도의 느낌을 준다. 어쩌면 그들은 각각의 존 내쉬의 상황에 맞게 인공적으로 끼워져 들어간 듯한 느낌까지 준다.
따라서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는 있으나 주변 인물들과의 짜임새 있는 인간관계를 느끼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아마데우스의 천재성이 빛났던 건 아마데우스의 천재성을 시기하는 살리에르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폴락에서 그가 천재적 화가임을 인정 받는 데는 그를 물심양면에서 지켜주었던 여자친구이자 동반자 리가 있었고, 천재였던 윌 헌팅에게도 그를 아끼는 친구와 스승과 정신과 치료의 그리고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그의 천재성은 온전하게 발휘될 수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수 있었다.
그 내용이 부분적으로 진실이던 허구이었던 간에…
그런 영화들에서 보았던 인간적 교류가 이 영화에선 너무도 부족해 보인다.
오히려 환각 속에서 그가 보았던 사람들의 모습들이 너무도 선명하고 인상적으로 표현되어 실존하는 그의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오히려 퇴색된 분위기다.
역시 극적 짜임새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든가 보다.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애드 해리스 그리고 폴 베터니의 멋진 연기와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조의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한번쯤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관관계가 엉성하게 표현된 인물 구조나 각 인물에 대한 부족한 설명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려 이 영화를 보는 측면에 따라 이 영화를 좋아하는 부류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부류를 나눌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우려도 해보게 한다.

나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다면….
조금은 헐리웃 적인 영화스타일 탓에 재미도 있고 감동도 주는 괜찮은 영화를 선사하였지만 조금은 작위적인 스토리 구조로 좋은 영화라고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다가올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을 노려볼 만큼 아카데미의 취향에 아주 딱 들어맞는 소재이며 내용이었다는 생각도…

(총 0명 참여)
jhee65
아카데미의 취향에 아주 딱 들어맞는 소재이며 내용이었다는 생각도…
  
2010-08-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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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2001, A Beautiful Mind)
제작사 : Imagine Entertainment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cjent.co.kr/beautiful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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