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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를 본후... 디 워
colamukja 2007-08-05 오후 2:36:08 1473   [10]

제가 일주일동안 여행을 갔다와서 요즈음 영화트렌드에 대한 뉴스를 전혀 못 알아봤었는데

 

요즈음 인터넷을 보니깐 심형래 감독님의 "디워"에 대한 논쟁이 뜨겁더군요. 네티즌 리뷰나 전문가 리뷰에 대한

 

토론도 많고요. 이런 인터넷 buzz 때문에 영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관객도 첫 주말에 많이 보러 가시더라고

 

요. 벌써 4일만에 200만명이 넘었다는데... 저도 어제 보러갔습니다. 그리고 조심히 생각을 해봤어요 이 영화에 대해서...

 

그럼 지금부터 제 리뷰를 끄적끄적 써볼께요 ^_^

 

우선, 전 이 영화를 정말 재미없게 봤어요. 물론 영화가 재미가 없고 있는것은 개인적인 차이입니다. 그럼 왜

 

이 영화가 저한테는 별로였는지 말해볼께요.

 

우선 스토리가 빈약하다! 라고 전문평론가들이나 영화광들은 디워를 할대합니다. 저도 물론 영화광이고 영화에서

내리티브가 중요하다고 생각을합니다.

 

하 지 만! 솔직히 말해서 할리우드 블록보스터들을 보러가고싶어하는 이유가 스토리때문이 아니잖아요? 그런 영

 

화들 예고편에서 나오는 스팩틱컬한 비쥬얼과 "아 저건 보면 뭔가 비쥬얼한 쾌감도 있고 재밋겠구나" 하면서 보는

 

거죠 (저는 그래요 ^^;)

 

지금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내용 전개나 캐릭터 설정들이 다 비슷 비슷합니다. 시작, 중간, 결말 박자들도

 

척척 공식대로 따라가고요. 그리고 디워도 어느 블록버스터처럼 모범적으로 그런 형식을 취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블록버스터에선 스토리가 안 중요하다고 해도

 

캐릭터의 묘사는 중요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것은 관객이 그 캐릭터과 동화가 될소있고 그 캐릭터를 통해서

 

관객이 영화의 내용을 따르는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고 말도 안돼는 내용이여도 우린 그 캐

 

릭터를 통해서 영화속의 현실세계를 이해하고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트랜스포머를 본다면 주연 남배우의 연

 

기가 무척 뛰어 납니다. 그의 표정과 연기를 보면 정말로 그의 앞에 로봇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것같습니다 (물론

 

그래픽도 좋은것이지만 ^^)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우리는 정말로 저 소년은 로봇들과 대화를 하고 저 나쁜 로봇들

 

이 정말로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디워에서는 캐릭터들이 빈약합니다. 전혀 발달이 되지가 않고 서로간 소통이나 진화가 없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전쟁씬으로 가기위한 장치들일 뿐입니다. 특히 주연들의 호흡은 맞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묶여서 하나의 영화가 되는거잖아요. 그러나 디워는 장면장면간의 매끄러운 편집

 

이 잘 안 이어지더라고요. 약간 랜덤한 경향도 있고 그리고 액션 시퀸스에서는 가히 옛날 파워 레인저 티비쇼에서

 

나올듯한 컷들도 제법 있더라고요.

 

편집의 밀고 당김이 약해지면서 영화적 긴장감이나 유머, 그리고 영화 내용의 흐름이 많이 어색하고 가끔씩 허무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의 책임은 연출부로 돌아갑니다. 연출부가 연기도 지도하고 편집과정도 통괄하고 그럴텐데 그것이

 

잘 안된다는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거지요. 아마 언어 소통문제가 있었던것이 아닐지...

 

아무튼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저는 디워가 별로 재미없었다고 느꼈어요. 솔직히 저는 영화가 정말 못 만들은 TV용

 

영화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으으윽 악플들이,....)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희망은 하나 있었어요 (그래픽이 아닙니다 ㅎㅎ). 저는 심형래감독님이 또 하나의 멋진 코

 

미디를 만들었으면 했어요 영화를 보면서. 영화내내 웃긴 장면들이 곳곳 있는데 정말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더라

 

고요. 그리고 그 장면들이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감이 보였어요.

 

아무튼 심형래감독이 바보다, 사기꾼이다, 이런 사람도 있고, 천재다, 한국 영화감독의 으뜸이다, 이런사람도 있습

니다.

 

저는 심형래감독님이 발전하고있는 감독, 그러나, 솔직히 이런 스팩티컬 영화장르는 어울리는것같진않아요. (솔직히 그런 감독 별로 없어요 할리우드에도)

 

 

아 그리고, 어떤 네티즌들은 이 영화가 왜 별로냐? 미국에서 1500관에서 개봉하는데? 미국애들이 바보냐? 이러면서 디워를 보호하는데 그거에 대해선 내가 너무나 화가 나서 여기서 제 소견을 밝힐께요.

미국에서 디워가 9월달에 개봉합니다. 9월/10월달은 미국 영화계에선 movie graveyard (영화묘지) 시즌이라고 불러요. 여름이 끝나고 블록버스터들이다 나왔고...그리고 학교도 시작하고...그러면서 여름내내 못 나왔던 영화들이 줄줄이 빨리빨리 개봉하고 바로 디비디로 나오는 벌써 영화사에서도 별로 성공할것같진 않은 영화들이 개봉됩니다 (물론 성공케이스도 있지요) 그리고나서 11월부터는 아카데미상받을것 같은 작품성있는 작품들이 나오기시작해요. 그게 할리우드 공식입니다 수십년동안.

이 9월에 디워가 개봉한다는건, 그리고 1500개관 밖에 (밖에?!라고요? 네. 미국에선 2500관이상 개봉해야지 제대로 된 wide release 이라고 본답니다. 1500관은 정말 적은거에요 ㅜㅜ)  개봉안한다는건 프리스타일 배급사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적다는겁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 영화싸이트들 보면 D-War에 대한 buzz가 저어어언혀 없어요. 오히려 IMDB같은 싸이트에선 심형래를 독일의 어떤 사이비 가짜 감독으로 폄하하는 내용도 올라오고있습니다 (분명 한국사람일테지만 쯧쯧). 아무튼간, 미국에서 성공하면 좋겠지만...아마 조용히 묻혀갈것같아요.

물론 제가 틀리다면 그건 한국영화로서는 좋은거지요! ^___^

 

아무튼 한국에서 관객이 많이 들어서 제작비 700억원을 다시 벌수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심형래감독님도 이 영화에서 비판받는점을 보완하시고 장점은 살리셔서 좋은 영화만들시면 좋겠구요. 네티즌끼리 서로 정당성 없는 발언이나 하면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제 개인적인 리뷰는 끝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_^

 

 


(총 0명 참여)
qowjddms
ㅎㅎ 잘읽었습니다.   
2007-08-05 17:13
hrj95comf
심형래 화이팅!@   
2007-08-05 16:55
sidejun1
디워를 통해서 더 좋은 영화가 나오는 게 모두의 바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7-08-05 15:24
1


디 워(2007, D-War / Dragon Wars)
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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